안녕하세요. 해동의 9월 20일 중국 뉴스 브리핑입니다.지금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강력한 발언이 화제입니다. 그런데 역시 중국 주요 매체들은 애써 침묵하는 모습입니다. 음 그래서 마땅히 보여드릴 관련 뉴스가 없네요. 중국에서는 현재 시진핑 주석은 조만간 열리는 19차 당대회 준비로 유엔에는 못 가고 대신 왕이 외교부장이 현장에서 뛰고 있습니다. 18일에는 러시아 측과 다시 만나, 북핵에서 공조할 것과 지난 2005년 나왔던 '9·19 공동성명'으로 되돌아가 실천해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성명은 북한이 지난 2013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폐기처분했던 것인데 말이죠. 최근 비리 협의로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전 서기의 운명이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18기 중앙당 정치국 제7차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하네요. 이는 보시라이 충칭시 전 서기 관례를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왜 낙마했는지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입니다. 충칭의 저주군요. 미국에 왕치산 서기 등에 대한 비리를 폭로한 궈원구이 정취안 홀딩스 회장 때문에 배임 혐의로 15년 형을 받았던 취룽이 지난 12일 무죄를 선고받
안녕하세요. 해동의 9월 18일 중국 뉴스 브리핑입니다.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 속보입니다. 밍바오는 홍콩의 저명한 신문입니다. 그 신문이 오늘 오전 왕치산 기율위서기가 19차 당대회를 고비로 물러난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제기된 부패 관련은 아니라고 합니다. 병도 있고, 무엇보다 이번 임기 동안 정말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고합니다. 반면 후춘화 광동성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 맞을 준비로 바쁘다고 합니다. 성의 전 공무원 안전 동원령을 내렸네요. 시진핑이 19차 당대회 전에 광동성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 보이고, 이 경우 후춘화 서기는 19기 상무위원에 진입할 가능성 역시 커지다고 합니다. 후 서기는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인데, 운명의 순간이군요. 다음은 우리가 빼놓을 수 없는 북핵, 사드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자칭궈 베이징 대학교수가 북한 정권 붕괴 이후를 중국과 미국 등이 적극 소통에 나서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가 좌파 교수에게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라고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주즈화 교수인데, 이 교수의 생각은 읽어보면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중국의 일면을 새롭게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좌파는 아직
안녕하세요. 9월 15일 해동 중국 뉴스 브리핑입니다. 중국에서는 이제 공산당 제19차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주요 언론이 시진핑 주석의 지난 5년 성과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의 정책 추진 특징을 6개의 '하나'로 정리했네요. 모두가 하나 일자로 시작되는 사자성어군요. 천금같은 약속, 용감한 전진, 차별 없는 인자함, 솔선수범, 한결같은 정신, 그래서 생기는 인민의 호응…음. 사드 문제를 보면 우리 입장에서 一视同仁은 공감하기 힘드네요. 인도나 일본과 차별이 심하다 싶거든요.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이 강군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도와 전쟁 직전 피해서 실제 강군인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죠.어쨌든 중국 19차 당대회가 다가오면서 각종 설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쉰이 상무위원 수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하네요. 스스로도 여러 설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본래 보쉰은 설을 그대로 전하는 블로그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시간이 오전 6시쯤이네요. 그런데 일본 보도를 인용한 것이군요. 쩝 미사일 보도에서도 한국 패싱 현상이 보이네요.
안녕하세요. 해동의 9월 13일 중국 뉴스 브리핑입니다. 오늘은 제목을 해동의 아쉬움을 담아 이야기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안을 높고 우리 언론들이 한 목소리로 '약화된 것'이라고 평하기에 아쉬움에 한 소리를 했습니다. 참 사정 아시면서 왜 이러나 싶었던 거죠. 무슨말이냐? 간단히 이번 유엔 결의는 국제 외교무대의 치열한 각축장이었습니다. 공개된 기사들만 정리해봐도 얼마나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외교전이었는지 아실 겁니다. 먼저 지난 4일 북한의 6차 핵 실험 이후 열린 유엔 긴급회의 현황을 정리해드리죠. 당시 모두는 북한의 도발에 황당해하고 놀랐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 실험을 규탄하면서도 제재에는 분명한 반대였습니다. 원유 공급은 주로 중국이 하고 있고, 북한 노동자는 주로 러시아가 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원유 공급을 끊으면 북한이 이제 중국과 대결 구도로 갈 테니 그 게 싫고, 러시아는 지금 낙후된 극동지역 개발에 북한 노동자들이 절실한 데 그것을 못쓰게 될 경우 자국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까 걱정한 것입니다. 그렇게 대화가 오가고 미국이 원유 공급 중단이라는 강한 방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잘 보세요. 중국
한국에 ‘축구특별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 드물다. 물론 공식 행정명칭은 아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그만큼 특별하다는 의미다. 바로 대전시다. 사실 대전의 구단 시티즌은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 거의 매 시즌 하위권을 전전했고, 1부 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 6위일 정도로 약체다. 다른 도시 같았으면 벌써 팬들의 외면을 받아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대전 축구팬들을 이런 팀을 더욱 아끼고 보듬고 있다. 시티즌 경기 때면 어느 지역보다 대전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선다. 그 경기장이 바로 대전월드컵 경기장이다. 유성구 월드컵대로에 위치해 있다. 이 구장은 대대로 관중 동원력으로 유명하다. 대전 축구팬들의 사랑 덕이다. 지난 2000년 관중 2만명 돌파 일수가 적지 않더니 2003년에는 아예 연평균 관중 수가 1만9000명에 달해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최근 시티즌의 부실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관중 수는 급감하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 시티즌의 둥지는 대전월드컵경기장이다. 지난 2002년부터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총 4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전 시티즌의 팀 컬러인 자주 빛을 따라 ‘퍼플 아레나’라는 별칭이
프리스타일 스키(Freestyle Ski)는 스키에 예술적인 요소를 더한 스포츠이다. 공중에서 점프하고 회전하는 등의 기술을 선보이며 스키를 타는, 예술성을 겨루는 종목이다. 경기 모습을 보면 마치 스키를 신고 발레나 무용을 하는 것 같다! ‘프리스타일’이라는 이름처럼 선수들은 슬로프를 자유자재로 활강하며 멋진 개인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체구가 작고 민첩한 동양인들에 유리한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은 에어리얼(Aerials), 모글(Moguls), 스키크로스(Ski Cross), 스키 슬로프스타일(Ski Slopestyle), 스키하프파이프(Ski Halfpipe) 등 5개로 나눠진다. 프리스타일스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우면서 가장 위험한 종목인 에어리얼스키는 경사가 심한 슬로프를 활강하며, 활강 시의 가속도를 이용하여 트위스트 등의 묘기를 펼친다. 모글은 스키를 탈 때 점프해서 넘을 수 있도록 높게 쌓은 눈더미를 뜻한다.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모글 위에서 스키를 타며 회전과 턴 기술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스키 크로스는 4명이 1개조로 모글과 점프 코스에서 경주하는 경기로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스키 슬
강원의 ‘폭주 기관차’ 디에고 Hot issues 강원FC 공격의 새 역사 쓴 디에고, "팀 목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이루겠다" 강원FC가 디에고의 득점에 힘입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디에고는 지난겨울 전지훈련 기간에 강원FC에 합류했다. 앞선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이근호, 문창진, 이범영, 정조국, 황진성, 김경중과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강원FC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었다. 외국인 공격수 디에고에게는 새로운 모험이었다.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강원FC의 비전과 목표를 통해 도전에 나섰다. 강원FC 최고의 선수들과 서서히 손발을 맞춘 디에고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시너지 효과를 크게 만들었다. 강원FC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공격진은 구단의 역사를 바꿨다.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강원FC 역사상 최초 10골 기록 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당연히 디에고다. 디에고는 자신의 10골을 돌아보며 “10골의 비결은 훈련인 것 같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훈련부터 진지하게 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합에서 좋은 모습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자신의 득점 비결을 동료 선수들과 함께한 훈련에서 찾았다. 디에
Ⓒ KBS 황금빛 내 인생 9월 2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KBS 2TV 주말 드라마 흙수저의 인생이 황금빛으로 변할 수 있을까? KBS 2TV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이 지난 2일 첫 방송 이후 ‘꿀잼 보장 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인기 수직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흔히 저녁 8시 드라마는 실패가 적은 시간대. 그렇다고 해도 이번 드라마는 뭔가 느낌이 다르다는 게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이전의 KBS 주말극과 마찬가지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이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가난한 여주인공이 딸을 잃어버린 집안의 딸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반전 있는 캐릭터들이 드라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신혜선이 연기하는 여주인공 서지안은 꿈에 그리는 정규직 채용을 위해 부조리한 일이 있어도 참고 또 참는다. 온갖 잔심부름까지 모두 자신이 도맡아 한다. 하지만 항상 참기만 하는 건 아니다. 대학동창의 방해로 정규직 채용에 탈락하게 되자 온몸으로 싸우다 경찰서에 가기도 한다. 또 박시후가 연기하는 남주인공 최도경 역시 반전 캐릭터다. 최도경 드라마 속에서 재벌3세다. 여타 재벌 후계자 캐릭터처럼 도도하고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은 음악은 확실히 힘이 다르다. 윤종신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프로모션이나 팬덤의 힘 없이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6월 22일 발표 때만해도 이 노래는 음원차트 100위권에 머물렀다. 점차 입소문을 타고 70위권 안팎으로 진입하더니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통해 공개된 라이브 클립이 주목받으면서 10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급기야 9월 1일 KBS 음악 방송 <뮤직뱅크>에서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누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데뷔 27년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윤종신은 대표적인 ‘롱런가수’이다. 1990년 데뷔 이후 ‘환생’, ‘너의 결혼식’, ‘팥빙수’ 등 노래로 인기를 모으면서 90년대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 했다. 이후에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깐족이’ 캐릭터의 대표주자가 되어 예능 MC로도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매월 한 곡씩 앨범을 발표하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로 ‘성실한 음악인’의 면모를 보여왔다. 그의 음악
“You must comeback home 떠나간 마음보다 따뜻한” 그의 노래가사 한 구절에 방황하던 가출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갔다. ‘컴백홈 신드롬’으로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엄청난 영향력이 주인공은 바로 서태지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주인공의 친구 조윤진(도희 분)은 서태지의 열성 팬으로 등장한다. 극중 윤진은 조용하고 소극적이지만 서태지와 관련된 모든 일에는 열정적이다.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다”며 외치던 서태지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윤진의 이런 모습은 당시 많은 10대들의 양상이기도 하다.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했다. ‘난 알아요’로 데뷔 후 ‘하여가’,’교실 이데아’, ‘comeback home’ 등을 통해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서태지의 음악은 당시 힙합이라는 비주류 장르였고, 철저히 반체제(anti-establishment)적이었다. 비주류가 주류를 이끈 것이다. 특히 ‘come back home’은 한국 힙합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 중 하나로 꼽힌다. ‘정치 사회적 목소리’로서 힙합이 얼마나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 보여준 최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