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몇년간K리그1(클래식)의 판도는 전북현대의 질주를 다른 팀들이 견제하는 양상이었다. 이런 그림은 2018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대다수의 전문가들과 축구 팬들은 전북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리그 클래식(1부)과 챌린지(2부)에서 K리그1과 K리그2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프로축구리그가 3월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지난해 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울산현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전체 판도의 포인트는 전북의 2연패냐 대항마들의 반격이냐에 맞춰진다. 일단 가능성은 전자가 더 높다. 개막에 앞서 지난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2개팀 감독들은 입을 모아 "역시 전북의 전력이 가장 강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전북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 역시 스스로의 강함을 인정했다. 최감독은올시즌전북의예상성적을묻는질문이나오자고심끝에'1위'라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3위 안에 들어서 내년에도 ACL에 나가는 위치에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면서도 "여기 와서 보니, 1위를 노린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곳으로꼽히는게제주도다. 그 아름다운 섬을 연고지로 한 팀이 제주 유나이티드다. 팀의 대표색이 감귤 색이다 . 팀의색만보면좀약해보이는것도사실. 그러나 생각보다 맛깔스럽고 멋스런 축구를 펼치는 강팀이 바로 제주 유나이티드다. 구단은SK에너지가 모 회사다. 전신은 1982년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세운 ‘유공 코끼리 축구단’이다. 1996년 1월 부천유공으로 개명한 뒤, 1997년 10월 부천SK를 거쳐 2006년 2월 지금의 클럽 명칭인 제주유나이티드FC로 개명했다. 홈구장은앞서설명한제주월드컵경기장이다. 1983년 5월 한국 프로축구 원년 수퍼리그에 서울, 인천, 경기지역을 연고로 참가해 3위를 기록했다. 1984년 축구대제전 수퍼리그 전반기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한 뒤, 같은 해 7월 제1회 일본 국제평화기원 축구대회 우승을 했다. 1989년 10월 ‘89 한국프로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1990년 1월 2군을 창설하고, 12월 인천, 경기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변경했다. 1994년 6월 ’94 아디다스컵’에서 우승하고, 1995년 10월 ’95 하이트배 코리안리그’ 후반기 리그 2위에 올랐다 1199
지난해70만명 선이 무너진 유치원생 수가 5년 사이 10만명 이상 더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교육부에따르면2012년부터 줄곧 60만명대였던 유치원생 수는 2016년(4월 1일 기준) 70만4천138명까지 증가했다. 취원율이50% 안팎까지 높아지고 2010년(백호의 해)과 2012년(흑룡의 해) 일시적으로 출생아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이후다시출생아수가줄면서지난해유치원생은69만4천631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 유치원에 다닐 나이인 2016년 이후 출생 아동들은 감소세가 더 가파르다. 통계청에따르면2016년 출생아 수는 40만6천200명, 2017년 출생아 수는 37만7천700명인데 201 8년에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경우 2022년 유치원에 갈 나이의 어린이는 110만명대까지 줄어든다. 지난해취원율이50.7%인 점을 고려하면 유치원생 수가 50만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출생아수는정부예상보다급격히줄어드는모습이다. 실제로 국·공립유치원 확대 계획을 준비 중이던 교육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추산했던 2022년 기준 유치원생 수를 올해 초 수정했다. 지난해통계청이내놓은장래인구전망(중위추계)에 따라 2017∼201 8년
한국사회가성추행폭로운동인‘me too’ 고백이 쏟아지고 있다. 각계 각층의 주요 지위에 있던 남성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급전직하 추락하고 있다. 그동안남성위주의사회에서당하고도쉬쉬하던관행이깨지고있다는점에서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방적인 여론재판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최근지난해연말검찰에서시작된성범죄피해자의‘Me Too’ 운동이 지역 인권단체까지 번졌다. 지난 1일 전북 한 대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익명의 여성이 작성한 성범죄 피해 글이 게시됐다. 이여성은대학강사로있던인권단체전대표에게성희롱과성추행을당했다고털어놨다. 작성자는"2013년 1학기 한 수업을 들었다. 당시 저는 비정부단체(NGO)에 관심이 많았고 진로도 그쪽으로 기울고 있었기에 인권단체 대표를 맡고 있던 강사가 참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지울 수 없었다. 그 강사는 길을 걸으면서 내 손을 잡았고 워크숍에 함께 가자면서 '방은 하나 잡고 안아주면 되지'라고 말했다. 불쾌함을 느껴 연락을 무시했는데, 어느 날 그 강사는 '내가 너 성적 뭐 줬을 것 같으냐'고 물었다"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초, 중, 고등학
“뭘하려고하지마.”<효리네 민박>에서이상순이이효리에게던진말이다.의욕넘치는이효리에게장난처럼건넨말이지만이한마디에<효리네 민박>이 사랑받는 이유가 담겨 있다.시청자들은<효리네 민박>을 통해 바쁘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아무것도하지않아도좋은’일탈을즐긴다. 지난해 9월 방영된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이 민박집이 되어 손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모습을 담아낸 예능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제주 소길리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모습, 현재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아이유와 그 자리에서 내려온 이효리 사이의 공감 어린 대화 등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2에는 소길리의 겨울 풍경을 담았다. 활기찬 여름 바다가 차분한 겨울 바다가 되고 푸르던 오름이 새하얀 눈밭이 되었다.색을 바꾼 또 다른 모습의 제주를 화면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위기를 놀이로 극복하는 민박집의 일상이 담기기도 한다. 폭설로 효리네 민박이 고립되며 민박집에 머물던 손님들의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효리는 눈썰매를 타자고 제안했다. 동심으로 돌아간
2월12일발표한로이킴의신곡‘그때헤어지면돼’가2주이상차트상위권에머물며강세를보이고있다.미국조지타운대에서학업중인가운데방송이나별다른활동없이음원만으로많은사랑을받고있어더욱의미있는성과다. ‘그때 헤어지면 돼’는 감성적인 발라드 곡이다.가사도,멜로디 라인도 이전 히트곡보다 단순하고 힘이 빠졌다.그래서 더 듣기 편안하다.로이킴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에 기타리스트 홍준호와 베이시스트최훈의 연주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브라운아이드소울,윤종신,성시경 등 국내 최고 남자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작업해온 작곡가 강화성의편곡과 보컬리스트 조규찬의 코러스는곡 전체를 따뜻하고 풍성하게 만든다. 뮤직비디오 역시 인기몰이 요소 중 하나.뮤직비디오에서 로이킴은 흔한 남자 주인공처럼 우수에 찬 눈빛으로 빗속을 걷거나 연인과의 사진을 불태우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다만 오지 않는 연락을 기다리며끊임없이 휴대폰을 열어본다. 친구들과 농구가 끝난 후에도,혼자 놀이터에 앉아 있을 때도,밤에 졸면서 과제를 하다가 깼을 때도 수시로 휴대폰을 확인한다.평범한 사람들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잘 담아낸 뮤직비디오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특히로이킴이 실제 학업 중인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배경으로
평창동계올림픽폐막식의하이라이트를장식한건그룹엑소와CL의퍼포먼스였다.한국대중음악상이선정한‘올해의음악인’은방탄소년단이었다.‘애들이나좋아하는것’으로폄하되던아이돌그룹은이렇게201 8년 한국 대중문화의 표상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성장 뒤에는‘레전드’라불린1세대 아이돌 그룹,H.O.T와젝스키스가있었다. 한국대중문화의역사속으로사라질뻔했던두그룹이다시돌아왔다.MBC<무한도전>의 프로젝트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덕이다.1990년대 인기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두 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던 <무한도전>은 2016년 젝스키스 재결합을 골자로 한 <토토가> 2탄을방영했다. 이어201 8년 2월에는 H.O.T.까지 <토토가> 3탄을 통해 무대에 결집시켰다.풋풋했던10대소년들은사라졌지만‘레전드’무대는여전했다. 젝스키스는데뷔곡‘학원별곡’을시작으로‘폼생폼사’, ‘커플’을대히트시키며아이돌팬덤을넘어선대중적인기를얻었다.이들은짧은활동기간에도불구하고가요계에많은기록을남겼다.아이돌최초로세종문화회관에서콘서트를열었고, 아이돌 최초로 평양에서 공연하기도 했다.하지만2000년데뷔3년만에갑작스런해체로많은팬들의아쉬움을샀다. 출처=new
숙취를풀어주는해장국중으뜸으로꼽히는대구탕. 40년 가까운 오랜 세월 동안 삼각지의 대구탕 골목은 변함없는 맛으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랜 전통과 손맛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과음 후 속쓰림을 단번에 없애줄 시원하고 얼큰한 대구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추운겨울얼어붙은속을녹이거나전날숙취를푸는데대구탕만큼좋은것도없다. 툭, 툭, 큼지막하게 뼈째 썰어낸 대구에 무, 대파를 넣고 칼칼하게 국물을 우려낸 대구탕 한 그릇이면 과음 후 속쓰림이나 한 겨울 추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바닷물고기인대구는머리가크고입이커서대구(大口)라 불린다. 명태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이 좀 더 작다. 조선시대 생활백과 사전인 <규합총서>에는‘대구는다만동해에서나고중국에는없기때문에그이름이문헌에없으나중국사람들이진미라하였다’고하였다.대구는머리가특히맛이있어‘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말이 대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 대구는‘애’라고불리는간과알집을의미하는‘곤’, 수컷의 정소인 꼬불꼬불한 모양의‘이리’까지버리는것없이모두요리에사용된다. 버릴것이없는고급단백질원인대구탕을서울에서제대로맛보려면용산역과서울역사이에자리잡은동네삼각지로가면된다.지하철4,6호선
“한지민,이연희선배님을잇는다는것만으로영광이에요.” 배우김명민,오달수가출연하는영화<조선명탐정>의3번째시리즈‘흡혈괴마의 비밀’에 참여한 배우 김지원은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될 수 있었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 Showbox 이시리즈의1, 2편에는각각배우한지민,이연희가홍일점으로참여했다.한국영화시장에서는드물게시리즈물로제작될정도로흥행성적이좋기때문에과연3편의헤로인은누가될것인지관심이쏠렸고,그영광의주인공은김지원이됐다. “정말좋아하는두선배님의뒤를이어<조선명탐정>에출연할수있게된것만으로도영광이고감사하죠.비교되는것이두렵지는않아요.각시리즈의이야기가다른만큼각자의매력이있을거라생각해요.게다가3편에는저외에도김범,이민기,박근형선배님등도새롭게합류했기때문에더볼거리가많아요.” 영화 <조선명탐정:3> 중 김지원의열연에힘입어<조선명탐정>은개봉2주만에220만관객을돌파했다.할리우드블록버스터<블랙팬서>와맞대결끝에거둔성과라더욱값지다.설연휴기간을관통하며한국영화중박스오피스1위에올랐다.이전두편의누적관객수만865만명인것을고려하면3편까지합해<조선명탐정>시리즈는1000만문턱을넘어섰다. “그동안은 저 역시 영화팬으로만 접하던 시
一切由心造:모든 게 마음에 달렸다. © surajith s, 출처 OGQ 마음의 값은 목숨이다. 네 목숨이 얼마냐? 솔직히 그건 아무도 모른다. 그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목숨 주인의 몫이다. 마음 주인의 몫이다. 자기 마음의 주인이 자기인지도 모르고 사는 게 요즘의 풍토다. 상심자가 많은 게 요즘 세태다. 소위 제 마음 하나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게다. 그런데 이게 요즘만의 일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한자의 곳곳에 비슷한 흔적이 나타난다. 마음을 어디다 둘까?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한자에서 마음 심 心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곁에 두거나 아래에 둔다. 그런데 묘하게 마음 곁에 무엇을 둬서 좋은 뜻이 드물다. 곁에서 마음을 쓰이게 하는 게 사실 좋은 게 있을리 없다 싶다.마음 심 心을 곁에 둔 한자는 대체로 사람을 근심스럽게 하거나 겁 먹게 한다. 예컨대 칼 옆에 마음을 둔 도 忉,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 옆에 마음을 둔 리 心+里 자는 모두 근심하다는 뜻이다. 마음을 방패 간(干) 곁에 두면 방해하다는 뜻의 간 忓이 된다. "이상하다, 잘못됐다"는 뜻의 괴 怪도 성낼 연 悁도 있다. 성낼 연에서 장구벌레 연(肙)은 예쁠 연 娟, 기부할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