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국내 순환력이 커졌다.” 중국 당국이 최근 내수 시장 육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출해 주목된다.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최근 중국 매체들과의 기자회견에서 “급변하는 복잡한 국면 속에서 각 지역과 부문은 중앙과 국무원의 정책 결정을 철저히 이행했고,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을 신속히 시행했다”라며 “국내 대순환을 강화하고 외부 충격에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는 압력을 견뎌내고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긍정적인 발전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주요 경제 부처들은 적극적인 언론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기자회견 개최에 대해 “4월 들어 국제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졌으며, 외부 충격의 영향도 커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적인 운용이 한층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경제 상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에 푸링후이는 이는 우리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충격 대응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푸링후이는 그 특징으로 우선 생산과 공급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산업 측면에서는 거시 정책의 조합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면서 산업 생산이 빠르게 성
‘809만8000 종’ 중국의 소비재 신규 품목수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소비재 종류가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소비재 제조로 ‘세계의 공장’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IT 기술을 통해 글로벌 직구 플랫폼을 적극 양성해 세계 소비재 시장을 중국의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 각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지만, 이미 시장이 종속되면서 중국 소비재 수출을 억제하면 자국 물가가 급등하는 부작용을 불러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의 글로벌 소비재 시장 장악은 이미 돌이키기 힘든 대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시장 감독국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소비재 품목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소비재 신규 품목 수는 809.8만 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관련 기업은 18만9000 개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인테리어 관련 제품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인테리어 자재, 위생도기, 가구 조명, 스마트 홈, 고령자 맞춤 리모델링 제품 등 다섯 가지 주요 소비재 항목에서 신규 품목이 133.2만 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0.8%
중국에서 교사가 3층 교실에서 학생을 들어 내던지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교사의 품성과 윤리는 더 이상 ‘공중에 매달려’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비교육적 교사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건은 지난 5월 18일, 저장성 루이안시 교육국의 공지를 통해 알려졌다. 공지에 따르면 마위진 중심초등학교 교사 린모모가 수학 확장 수업 도중 학생 천모모가 물총으로 얼굴에 물을 뿌린 것에 대해 부적절한 징계를 가해 학생의 신체 안전을 위협했다. 교육국은 린모모에게 견책 처분을 내리고, 교장에게는 경고성 면담 조치를 취했다. 린모모는 이미 공안 당국에 의해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몇몇 남학생들이 교실에서 물총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10세인 천모모가 실수로 린모모에게 물을 뿌렸다. 이에 린모모는 즉시 천모모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렸으며, 이어서 아이를 복도로 끌고 나가 삼층 창밖으로 아이를 들어올려 매달았다. 린모모의 이 같은 과격한 반응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교실 내에서 물을 뿌리는 것이 교칙 위반이라 해도 교육적인 방식으
중국에서 정보기술, 금융, 과학연구 등이 고임금 산업군으로 꼽혔다. 반면 저임금 산업은 농림목어업, 숙박 및 음식업 등에 집중돼 있었다. 즉 지적 산업과 노동 집약 산업 간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 2024년 연평균임금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도시 비민간 단위와 민간 단위에서 연평균 임금 수준 상위 3개 산업은 여전히 정보전달,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금융업, 과학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이었다. 반면 임금이 낮은 산업은 농림목어업, 숙박 및 음식업, 수리·환경·공공시설 관리업, 주민 서비스·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 지역 도시 비민간 단위의 평균 임금이 가장 높아 143,712위안(약 2,758만 원)에 달했고, 서부 지역이 그 뒤를 이어 110,376위안(약 2,118만 원), 동북 지역과 중부 지역은 각각 98,889위안(약 1,898만 원), 98,090위안(약 1,883만 원)이었다. 명목 증가율 측면에서 동부 지역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동북·서부·중부 지역은 각각 2.7%, 2.2%, 1.5%였다. 위치
‘12만4,110위안’ 한화로 약 2,382만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기준 중국의 도시 비민간 단위의 연평균 임금이다. 반면 도시 민간 단위의 연 평균 임금은 6만9,476위안(약 1,333만 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도시 비민간 임금과 민간임금의 격차는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빈부격차를 지적하며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최근 지난 2024년 연평균임금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도시 비민간 단위의 연평균 임금은 12만4,110위안, 민간 단위는 6만9,476위안이었다. 둘 사이 격차가 뚜렷하게 확대되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실제 2010년에는 비민간 단위의 평균 임금이 3만7,147위안(약 713만 원), 민간 단위는 2만759위안(약 398만 원)으로, 양자 간 차이는 16,388위안(약 314만 원)이었다. 그러나 15년 후에는 비민간 단위의 평균 임금이 민간 단위보다 5만4,634위안(약 1,048만 원) 더 많아졌다. 15년간 비민간 단위는 평균 임금이 8만6,963위안(약 1,669만 원) 증가했고, 민간 단위는 4만8,717위안(약 935만 원) 증가하여 증
우연히 딸이 올린 모친의 고가 귀고리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결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부친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게 됐다. 더욱이 딸은 꽤 알려진 연예인이었다. 배우 황양건천의 이야기다. 황양건천의 아버지가 입건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SNS를 휩쓸었고, 각종 플랫폼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빠르게 올랐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황양건천의 ‘천문학적 가격의 귀걸이’와 관련된 소식이 퍼지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쓰촨성 아안시 합동조사팀의 확인에 따르면, 양모는 아안에서 근무하던 당시 재해 복구 사업의 입찰을 직접 다루지 않았고, 재해 복구 자금의 승인 및 관리, 자선 기부금과도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불법적으로 기업을 운영한 혐의가 있으며,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및 재직 중 불법적으로 둘째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고의로 은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온라인상 루머 중 일부 허위 사실을 바로잡았고, 동시에 양모의 과거 이력 중 위법 행위를 밝혀냈다. 발표에 따르면, 양모의 위법 혐의에 대해 감찰기관이 이미 입건 조사를 시작했으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양건천과 그녀의 아버지를 둘러싼 일련의
‘5.9%’ 중국의 올 1~4월 서비스업 생산 지수 증가폭이다. 1분기 증가폭 보다 0.1% 소폭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서비스업 경제회복이 조금씩 가속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경제 정기 브리핑을 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당국자는 다음 단계 상황을 볼 때 국제 환경이 복잡하고 엄중하지만, 중국 경제의 장기적으로 호전되는 기본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았으며,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많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를 보면, 내수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된 시장 판매와 서비스업이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1월부터 4월까지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과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각각 4.7%와 5.9% 증가했으며, 이는 1분기보다 각각 0.1%포인트 빨라진 수치였다. 올해 들어 보다 적극적이고 유력한 거시정책이 힘을 더해 실시되었고, 정책적 보장 강도도 더욱 커졌다고 중국 당국자는 밝혔다.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두중’ ‘두신’ 정책의 강도가 커지면서 시장 수요를 확대했고, 기업 생산을 견인했으며, 혁신 발전을 지원하고 시장 신뢰를 높였으며, 그 효과가 지속
“에스컬레이터에서 한쪽에 서 있을 필요 없습니다.” 중국에서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한 줄 서기’ 이용 습관에 대해 “이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승객들의 무게가 지나치게 한쪽에 쏠리면서 기기 고장은 물론, 안전에도 부정적이라는 게 이유다. 실제 한국에서도 비슷한 캠페인이 있었지만,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습관은 여전히 만연해 있다. 에스컬레이터 문화가 일찌감치 자리 잡은 유럽 등 서구 사회의 이용 습관이 그대로 전파된 탓이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일부 베이징 시민들은 베이징 지하철의 일부 자동 에스컬레이터에 노란색 ‘작은 발자국’ 두 쌍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관련 지하철 운영업체는 해당 표시가 승객에게 ‘왼쪽은 걷고 오른쪽은 서 있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나란히 서 있어도 괜찮고, 발을 잘 디디고 손잡이를 잡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왼쪽은 걷고 오른쪽은 서 있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개념이었다는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한국처럼 중국의 에스컬레이터에 이용 문화는 서구에서 유래했다. 자연히 ‘한 줄 서기 이용습관’은 문명적이고 교양 있는 모습으로 인식되었고, 한때는 도시 문명의 주요 척도로
‘14조 7천억 위안’ 한화로 약 2,807조 9,940억 원 가량이다. 올 1~4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4% 성장한 수치다. 흔히 경제 성장의 3축으로 투자, 소비, 수출을 꼽는다. 중국의 소비와 수출은 미국의 강력한 관세 포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 역시 중국 당국의 성장 목표에는 살짝 밑도는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을 4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4월 중국의 전국 고정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14조 7천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수치다. 다만 증가폭은 이전보다 0.2%p 줄어들었다. 중국 당국은 국유 지분 투자 증가율은 6.2%에 달해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으며, 민간 투자는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투자, 소비, 수출이 경제 성장의 세 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중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제조업, 부동산, 인프라 분야 투자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산업 투자 증가율은 11.7%에 달했으며,
‘6.1%’ 지난 4월 중국의 규모인 공업 부가가치 성장세다. 중국 당국의 성장목표를 훨씬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의 내수 시장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 제조업 전반의 활력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이 4월 실물경제 지표를 중점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달보다 1.6%p 줄었다. 중국매체들은 “성장폭은 살짝 둔화했지만, 부가가치 성장세는 여전히 최근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신화통신은 “4월에는 비교적 큰 외부 충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는 견고한 회복력을 보여주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광업은 5.7%, 공공서비스업은 2.1% 증가했다. 특히 고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10% 증가해 전체 제조업보다 3.4%p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부가가치가 증가해 전체의 87.8%를 차지했다. 운송장비 제조업은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