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8월 25일 방영을 시작한 JTBC 금, 토 드라마 <청춘시대2>
<청춘시대>가 시즌2로 돌아오면서 시즌제 드라마의 가능성을 열었다. <청춘시대2>는 지난 해 방송되어 사랑받았던 <청춘시대>의 두 번째 시즌이다. 쉐어하우스 ‘벨에포크’에 거주하는 하우스 메이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시즌1 주인공은 다섯 명의 여성이다. 한예리가 맡은 윤진명은 가난으로 인해 알바에 청춘을 바친다. 박은빈이 역을 맡은 송지원은 똑똑하지만 4차원 모태 솔로다. 또 류화영이 역을 맡은 강이나는 정체가 모호하다. 대학생 신분을 가장하고 나이든 남성을 꼬시기도 한다. 한승연이 역을 맡은 정예은은 다이어트 중으로 자존감이 낮다. 박혜수가 맡은 유은재는 소심한 대학 새내기이다.
<청춘시대> 두 번째 시즌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시즌 1에서 복잡하게 얽힌 인물관계를 하나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구성 덕분이다. 특히 <청춘시대>의 대사들은 많은 인기를 모았다. 주로 내레이션으로 처리되는 주인공들의 심경고백은 ‘나만 힘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다. 이러한 대사들은 SNS를 통해 전달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즌2에서는 <청춘시대>로부터 1년 후가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번 시즌의 주된 메시지는 ‘나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다른 사람에게는 엄격하게 판단하는 우리’이다.
시즌 1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강이나는 이번 시즌에는 특별 출연으로만 함께 한다. 강이나의 이야기는 시즌1에서 모두 풀어냈다는 제작진의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남아있다. 윤진명은 드디어 취직에 성공하여 사회로 나가게 됐고, 정예은은 시즌 1 엔딩에서 공황장애를 앓는 모습을 모여줬다. 시즌1에서 송지원은 다른 인물에 비해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유은재는 겨우 ‘소심이’에서 조금은 벗어났다.
시즌 2에서는 이 시즌 1의 마지막 모습들이 새로 시작하는 이야기들의 원천이 된다. 시즌2 벨에포크 하우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글 = 이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