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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로 한국 교민 3만5000명 자가격리

 

중국에서 상하이는 베이징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체류하는 도시로 꼽힌다. 주상하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기업인, 자영업자, 주재원, 유학생 등 현재 약 3만5000명의 우리 교민이 상하이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대부분은 황푸강 서편의 민항구, 쑹장구, 창닝구에 거주한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도시 전체를 절반씩 나눠 순환식 봉쇄를 진행하면서 교민의 대다수가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자택에만 머무르게 됐다.

상하이시는 지난 28일부터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쪽의 푸둥(浦東)과 서쪽의 푸시(浦西)로 나눠 4일씩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전 주민 상대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다. 1일 새벽을 기준으로 푸둥 지역의 봉쇄가 끝남과 동시에 푸시 지역의 4일간 봉쇄가 시작된다.

주상하이 총영사관과 교민 단체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교민 경제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민항구의 훙취안루를 중심으로 자리 잡은 한인타운 일대의 한국인 운영 식당과 의류점 등 상점들은 수시로 영업 중지 명령을 받는 등 한 달가량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세제 혜택과 임대료 감면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교민 업체들의 피해 현황이 반영된 지원을 받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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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학생간 서로 신고하게하는 학생 관리 가장 비교육적이라고 지적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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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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