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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보다 설레는 유쾌 상쾌한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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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강하늘
최근 한국 영화에 브로맨스 바람이 불고 있다. 브로맨스란 ‘형제(brother)’에 ‘로맨스(romance)’가 더해진 단어로, 남남(男男)이지만 남녀 이상의 합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남성이 위주인 영화가 강세이다 보니 이러한 추세로 이어진 것. 남자배우들은 이제 끈끈한 브로맨스를 통해 여심을 사로잡는다. 영화 <청년경찰>로 뭉친 박서준과 강하늘이 그 주인공이다.
박서준은 최근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로맨스 장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완벽히 몰입, 안방극장에 청량미 가득한 설렘을 안겼기 때문. 그의 강점은 능청맞고 센스 있는 코믹연기이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어떻게 보면 ‘찌질’한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기대고 싶은 남자로 만들었다.
로맨스를 마스터한 그는 이번에 자신의 영역을 브로맨스로까지 확장했다. 특유의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파트너인 강하늘과의 ‘케미’를 만들어낸 것이다. 영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은 "요즘 박서준에 대해 '로맨스 장인'이란 기사가 나오는데, <청년경찰>에서는 브로맨스가 이 분의 주특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두 사람의 호흡이 역대급이다"고 말했다.
강하늘 역시 대표적인 ‘로맨스 장인’ 중 한 명이다. SBS 드라마 <보보경심:려>에서 애틋한 로맨스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유의 진중하고 따뜻한 눈빛으로 아이유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표현해낸 것이다.
이러한 강하늘의 장점은 브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에서도 빛난다. 그는 이미 몇 차례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영화 <스물>과 <동주>가 그것. <스물>에서는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과 함께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고, <동주>에서는 윤동주 역을 맡아 송몽규를 동경하면서도 그처럼 치열하게 독립운동에 나서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그는 로맨스보다 브로맨스에 강하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브로맨스 전문’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질까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촬영할 때 ‘내가 어떻게 보였으면 좋겠다’란 생각은 안 해요. 상대와의 재미있는 호흡이 잘 담겼으면 하죠.”
영화 <청년경찰>에서는 박서준과 강하늘의 진한 브로맨스를 볼 수 있다. 박서준은 의욕만 앞서며 행동이 빠르고, 강하늘은 이론은 해박하지만 실전에 약한 캐릭터다. 둘은 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간다. 박서준은 "연기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늘 씨를 처음 만났을 때 걱정도 많았는데, 처음 연기하고 호흡하면서 이 친구는 정말 귀뿐만 아니라 모든 게 열려 있는 친구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칭찬하면서 강하늘과의 호흡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