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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엔대사,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에 ‘올림픽 휴전결의’ 촉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국제사회에 '올림픽 휴전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2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장 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공개 변론회 석상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을 포함하는 1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일체의 전쟁을 중단하자고 밝혔다.

장 대사는 "작년 12월 유엔 총회가 '베이징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를 통과시킬 때 173개국이 공동 제안을 한 것은 충돌 당사자들의 휴전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정치적 공감대를 보여준 것"이라며 "휴전을 실현하는 것이 정치적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어 "중국은 세계 각국과 충돌의 당사자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로 이견을 해소하고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의 결의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휴전’은 전쟁에 시달리던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거나 대회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리스어로 '성스러운 휴전'을 의미하는 에케케이리아(Ekecheiria)를 제정한 것에서 유래됐다.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베이징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2월 4일) 7일 전인 1월 28일부터, 패럴림픽 폐막(3월 13일) 7일 후인 3월 20일까지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 러시아도 이 결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올림픽 휴전 결의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아니어서 이행 의무가 부과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러시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에 그루지야와 전쟁을 시작했고, 2014년 소치올림픽 폐막 직후에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작전에 돌입한 바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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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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