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약 2만 8천명을 뽑은 중국의 국가급 공무원 시험에 150만 여명이 서류접수해 약 54대 1의 평균경쟁률를 기록했다고 인민일보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국가급 공무원시험은 성급 이상, 즉 각 성과 직할 시 자치구등 최 광역 행정단위별로 시행되는 시험으로, 일부 성과 시와 그 해 사정에 따라 상 하반기 2번 치루기도 하지만, 대부분 원칙적으로는 하반기에 1 번, 11월 4번째 주 주말에 시행한다.
시험과목은 어느 나라 행정공무원과 유사한 행정학관련 과목과 법규지식 시험을 치르고, 베이징직할시와 상하이직할시 그리고 광동성 산동성동 경제규모가 큰 행정구역에서는 논술시험등을 특별히 추가하고 있다.
이번 2021년 공무원시험의 모집부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부문은, 국가통계국의 광동성 동관시 분국의 1급 연구관 자리고, 선발인원은 1명인데 무려 3천, 334명이 몰렸다고 알려졌다
한국에선 고시는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등 5급공무원을 뽑는 시험을 어렵다하여 시험이라는 말대신 고시라고 칭하며 일반 공무원시험과 구별지어 호칭했는데, 중국에서는 모든 시험를 일괄적으로 카오시( 考试)라 부른다.
중국은 모두 34개의 대형행정구역으로 이뤄졌고, 인구도 한국의 약 30배인 15 억명에 육박하는 까닭에, 매우 어렵다고 알려진 이번 국가급 공무원시험을 합격하더라도, 중앙정부의 국무원 각부에 바로 근무할 수 없고, 일단 34개 성시자치구 정부에서 경력을 먼저 쌓으며 인정을 받아야 중앙으로 올라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성시 자치구 각각이 거느리고 있는 지급시와 현급도시에서 일하는 지방공무원 시험은 이국가 공무원 시험보다 조금 용이한 것으로 알려지며, 성시 자치구별로 역시 1년에 1-2회 채용시험을 치른다.
특이한 점은 중국의 국가공무원시험은 각 성시마다 액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약 100위안 (한화 약 1만 7천원) 내외의 시험참가비용은 본인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