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0중국 군사퍼레이드 대신 무명인민영웅열사탑에 헌화

 

 

 

물을 마실때는 우물을 판 사람을 잊지 않는다. ( 吃水 不忘 挖井人 / 츠쉐이 부왕 와징런) 

 

중국의 주요 국가행사때마다 인민일보등 중국매체들은, 신중국의 현재발전의 근본을 생각하자며, 그동안 항일전쟁을 비롯해 항미원조전쟁 그리고 각종 재해때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해온 인민해방군등 국가적 영웅과 무명용사들의 공헌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자주 인용하는 구호인 '츠쉐이 부왕 와징런' 이란 구호가 오늘 9월 30일에도 등장했다.

 

2020년 9월30일 오늘은, 중국당국이 지난 2014년에 법정기념일로 정한 7번째 인민영웅열사기념일이다.

 

인민일보등은 오전. 10시 시진핑 국가주석등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전원과 각계대표 4천명이 천안문광장의 무명용사탑에 헌화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내일 10월1일은,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을 선언한지 7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70주년은 파시스트제국주의항전전쟁승리를 기념하는 초대형 군사퍼레이드를 거행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국가발전의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군사퍼레이드에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동펑시리즈등 중국의 군사력의 최고봉이 선보였다. 

 

그런데 올해들어 중국은 코로나19사태로 부터 시작해, 홍콩보안법 제정 그리고 다음달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으로부터 다양하고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국기념을 하루 앞둔, 이 날의 인민영웅열사기념식은 다른 어느 해보다 더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CCTV와 글로벌채널 CCTV4가 전국과 전세계에 예년과 같이 생중계방송을 내보냈고, 중국 전역의 수많은 무영용사의 탑에 수많은 중국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헌화하는 의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 소식들을 전하는 중국매체들은 한결같이 , 앞서 언급한  "물을 마실때는 우물을 판 사람을 잊지 않는다. ( 吃水 不忘 挖井人 / 츠쉐이 부왕 와징런) " 는 문귀를 제목으로 내걸고 있다. 

 

14억 중국인민이 단결해, 1949년 신중의 건국당시의 각오로 서방으로부터의 압박을 이겨내자는 분위기를 다른 어떤 해보다 각별하게 각인시키고자하는 열망이 담겨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음수사원 ( 饮水思源 / 마시는 물의 근본을 생각한다) 이란 말이 있고, 이 말은 서기544년의 중국남북조시대의 고사에서 유래돼 사장성어로 자리잡은 비교적 익숙한 말이다.

 

 

이 말은 마오쩌동과 직접 관련있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바이두의 설명에 의하면, 마오쩌동은 혁명초기 강서성에서 활동할 때 일행들과 함께 뤠이진성의 샤조우뻬이 ( 瑞金城沙洲坝) 을 지날 때, 우물이 없는 이 마을사람들이 근처 개울에서 깨끗하지 않은 물을 길어 식수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다음날 혁명동지들과 함께 이 마을을 다시찾아 인민들과 함께 땅을 파서 깨끗한 식수를 얻을 수있는 우물을 파 줬다고 한다.

 

그리고 1949년 신중국 성립이후, 이 마을사람들이 과거 마오쩌동일행들이 파주고 간 우물주위에 석축을 세우고,  ' 물을 마실때는 우물을 판 사람을 잊지 않는다. 항상 마오주석을 그리워한다' (吃水不忘挖井人,항상时刻想念毛主席!) 라고 새겨 비석을 세웠다는 고사를 전하고 있다.

 

이 고사는 중국 소학교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려있기도 하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