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외교부 정신이 있나?" 아이폰제재예고를 아이폰으로 올려? 네티즌 어이없음

 

중국의 네티즌들이 중국 외교부의 행태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 하는 것같다.

 

왜냐하면 중국의 화웨이와 틱톡 그리고 위챗까지 제재하고 압박하려는 미국에 대해, 우리 중국도 아이폰을 제재하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등 미국의 SNS를 쓰지 않으면 된다 면서도, 일부 중국인 그것도 고위공무원이나 부유층사업가등이 아직도 상당수 아이폰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적으로 중국 네티즌의 표적이 되어 좋지 않은 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이 바로, 대 미국 강경발언을 쏟아내온 외교부의 자오리젠(赵立坚) 대변인이다.

 

그는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정말 중국의 SNS인 위챗을 금지하려 한다면, 중국도 미국의 아이폰을 못쓰게 막을 수 있다" 고 고강도의 대미 제재를 입에 올렸다.

 

현재와 같은 중미간의 강경대치국면에서, 적지 않은 애국인민들이 만시지탄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했고, 많은 중국내 매체도 당연한 대응이라는 평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스텝에서 예상치 않은 문제가 등장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이 외교부브리핑실에서 했던 아이폰의 제재방침을 , 아이폰을 사용해 외교부의 공식트위터에 올렸는데, 네티즌들 사이에 " 자오리젠대변인이 화웨이가 아니고 아이폰을 쓰고 있었는가? " 라면서 놀라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고 행동이 다르다고 중국 네티즌들이 성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성토는 중국의 국가이익에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중국이 미국의 공격이 부당하다며 줄기차게 주장해 온것이, "자유무역정신과 그 질서가 인류의 보편적 이익에 훨씬 더 많은 공헌을 하는 시스템이니,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자유무역행위를 부당하게 억제하지 말아라" 라고 하는 것이었다.

 

즉 미국공무원이나 사업가들이 일부러 화웨이나 틱톡 웨이신을 쓰지 않고, 나아가 잘 사용하는 미국인등 글로벌 사용자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미국에서 그 서비스를 막아버리겠다는 것을 비난하고 시정을 요구해왔다.

 

다른 예로 풀어보자면, ' 자유무역정신으로 미국 공무원이 화웨이를 쓸 수 있고 중국공무원도 아이폰을 쓸수 있다, 또 미국 공무원이나 어떤 사업가도 웨이신을 쓰고, 또 중국의 그 누구도 투위터나 인스타를 할 수 있다' , 그러니 개인의 자유의사에 맡길 것이지, 트럼프정부가 이래라저래라면서 법을 동원해 제재하는 보호무역체제로 복귀하는 건 인류의 공동발전에 해롭다는 취지였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중국 외교부의 대변인이 아이폰을 쓰고 있는 것은, 중국 외교부가 주장하고 견지해온 자유무역정신에 합당한 것으로, 중국 네티즌들은 그가 아이폰으로 아이폰에 대한 제재가능성을 올린 것은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이 결고 아닌 것이다.

 

적어도 원칙적으로는 말이다.

 

그런데 맹목적 애국주의가 항상 문제이다. 중국뿐아니라 미국도 그리고 어느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말로 국뽕이라는 말인데, 이것이 조금만 잘못되면 바로 히틀러의 파시즘과 동일한 부작용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적어도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 트럼프의 비합리성을 지적하고 비난하려면, 그와는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중국네티즌뿐 아니라 한국도 일본도 그리고 다른 서방국가들도 과거와 달리 국뽕에 점점 더 취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이 지구상에서 국가와 민족끼리 벌어졌던 거의 모든 전쟁은, 형태는 다를 지 모르지만 바로 이 국수주의 국뽕이 만들고 조종한 광기에서 비롯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녕 미국 트럼프가 미국제일주의 아메리칸 파시즘으로 가게되면, 그에 대한 대응도 현재와 달라져야 하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선언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혹시 미국 트럼프가 그렇게 까지 가게 될 가능성이 있단 말인가? 아닐 것이다. 

 

양쪽 다 지금은 정치 쇼를 하는 것이고, 정작 위험할 정도에 이르게 된다면, 각 나라의 건전하고 냉정한 지성과 이성이 작동하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중국과 미국, 혹은 러시아와 미국이 지난 1945년 까지 계속됐던 2차 세계대전처럼 맞 대결한다면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는 핵 전쟁으로, 인류의 자멸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2024년 청두세계원예박람회' 쓰촨성 청두에서 4월 26일 개막
'2024년 청두세계원예박람회(成都世界园艺博览会)'가 오는 26일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개막해 10월 28일까지 열린다. 청두원예박람회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받아 중국 국가임업초원국과 중국화훼협회가 주최하고 쓰촨성 산하 화훼협회가 주최한다. 청두시인민정부는 "이번 박람회는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또 하나의 주요 국제행사로 아름다운 중국의 새로운 모습과 공원도시의 새로운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 186일 동안 개최되는 청두원예박람회는 청두 주변 도시의 독특한 꽃과 식물은 물론 조경 및 원예 제품을 전시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박람회 전시장은 메인 전시장(청두 동부 신구)과 4개의 하위 테마 전시장(원강 사천식 분재, 피두 꽃 산업, 신진 현대 농업학, 충라이 생물 다양성 보호)으로 구성된다. 청두시인민정부는 세계 각지의 이국적인 꽃과 아름다운 정원을 선사하는 국내외 113개 전시원을 감상하며 독특한 지역적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약 280m에 달하는 산수화 폭포,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의 판타지 월드, 노래하는 세계 정원 등을 대표적인 볼거리고 꼽았다.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