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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의 1호제거대상 리즈잉, 보석후 "베이징 이송 걱정하는 듯" 눈물로 구원요청 ②

 

지난 10일 홍콩보안법위반과 탈세등 혐의로 홍콩 국가보안처에 체포됐다 40시간뒤 보석으로 풀려난 홍콩 황색잡지그룹의 사주인 리즈잉이, 오늘 그동안 보여왔던 강경한 반중입장과는 매우 다른 태도로 타협을 시도하는 듯한 온라인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시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민일보와 홍콩현지매체인 홍콩상보( 香港商报)등은, 리즈잉이 13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전 편집인등과 온라인 동영상 대화를 통해, " 자신은 홍콩보안법위반 혐의로 내지(内地), 즉 중국본토로 압송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매체들은, 또 자신을 체포했던 홍콩의 경찰들로 다 같은 홍콩인들이었다며, 경찰당국에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기 위해 매우 애쓰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등 중국매체들은, 이런 리즈잉의 태도변화를 전하는 기자를 보도하면서, "리즈잉이 마이찬( 卖惨) , 즉 불쌍한 척하면서 동정을 구했다" 는 제목을 달았다.

 

리즈잉은 이 인터뷰 동영상에서, 체포됐던 40시간동안 여러가지 문서를 작성하고 서명을 하면서 경찰서내의 여기저기 부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자신을 조사했던 경찰들과 부서내의 경찰이 모두 홍콩인들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 경찰들이 모두 홍콩어를 구사했고, 보통화 ( 중국본토의 언어)를 말하는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면서, 지금 분위기로 보아서는 자신이 내지 즉 베이징등 중국 본토로 가지 않을 것같다고 예상했다.

 

리즈잉은 11일 오후 40시간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후 타고 나온 승용차안에서 양손의 엄지를 세워 지지자들을 고무시키는 등의 모습을 보였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중국 본토로 이송될 것을 두려워하는 듯한 인터뷰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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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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