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멍완저우 갈등' 중국, '해충' 이유로 캐나다산 목재 수입 중단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재판 문제로 캐나다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중국이 '캐나다산 수입 금지'라는 칼을 다시 꺼내 들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산 수입 목재에서 해충이 발견돼 이를 캐나다 측에 알리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항만 당국은 캐나다산 수입 목재에서 해충을 발견해 캐나다 측에 관련 조사와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며 "중국의 삼림과 생태계 안전을 지키는 것은 중국 정부의 임무다"라고 밝혔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지난 9일 중국 측으로부터 해충 발견으로 인한 16건의 캐나다산 목재 수입 거부 통지를 받았다고 이를 확인했다.

자오 대변인의 발언이 심상찮게 들리는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에도 해충을 빌미로 삼아 캐나다산 농산물의 수입을 막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은 해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캐나다의 주요 대중국 수출 농산물인 캐놀라유 수입을 중단했다. 나아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제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1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양국의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캐나다가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하는 절차에 착수하자, 중국 정부는 이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해 왔다.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구금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2016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는데, 재심에서 더욱 중한 형을 받았다.

 

더구나 멍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캐나다 법원으로부터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여부와 관련한 재판에서 불리한 결정을 받자, 중국 정부는 캐나다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중국은 이번 판결에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중국 외교부는 캐나다를 미국의 '공범'이라고 맹비난하면서 멍 부회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2024년 청두세계원예박람회' 쓰촨성 청두에서 4월 26일 개막
'2024년 청두세계원예박람회(成都世界园艺博览会)'가 오는 26일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개막해 10월 28일까지 열린다. 청두원예박람회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받아 중국 국가임업초원국과 중국화훼협회가 주최하고 쓰촨성 산하 화훼협회가 주최한다. 청두시인민정부는 "이번 박람회는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또 하나의 주요 국제행사로 아름다운 중국의 새로운 모습과 공원도시의 새로운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 186일 동안 개최되는 청두원예박람회는 청두 주변 도시의 독특한 꽃과 식물은 물론 조경 및 원예 제품을 전시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박람회 전시장은 메인 전시장(청두 동부 신구)과 4개의 하위 테마 전시장(원강 사천식 분재, 피두 꽃 산업, 신진 현대 농업학, 충라이 생물 다양성 보호)으로 구성된다. 청두시인민정부는 세계 각지의 이국적인 꽃과 아름다운 정원을 선사하는 국내외 113개 전시원을 감상하며 독특한 지역적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약 280m에 달하는 산수화 폭포,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의 판타지 월드, 노래하는 세계 정원 등을 대표적인 볼거리고 꼽았다.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