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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

판빙빙 연기인생 종지부 찍을 듯. 中당국 연예인도덕성 강조.①

환구시보, 홍콩신문통한 언론플레이에 쐐기를 박는 경고성 평론 게재.

 

2018년 거액의 탈세가 폭로된 이후 2년여 동안 매체에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는 판빙빙(范冰冰)이, 더이상 연기자로서 대중앞에 등장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왜냐하면 중국의 관계당국이 지난 3일, 판빙빙같이 사회적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기자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의 방영이, 영화관이나 TV브라운관은 물론, 어떠한 중국내 인터넷동영상 사이트에서도 불가능하다는 일종의 지침같은 가이드라인이 공표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다수매체들은 지난달 30일 경,  홍콩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의 29일자 보도를 인용해, 판빙빙의 복귀와 재기를 예측한 가십기사를 대대적으로 전했다.

 

SCMP가 29일, 판빙빙이 주연을 맡은 중국 사극 '잉티엔시아' (赢天下, 천하를 이기다)가 알리바바그룹이 운용하는 중국의 5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유쿠'(优酷 )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1보를 띄웠다.

 

그러면서, 판빙빙주연의 이 TV드라마는 60부작의 대작으로, 5억위안(한화 약 860억원)이라는 중국tv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판빙빙사건이후 '파청전'(巴清传)으로 변경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그렇다면 언제 방영하는지가 궁굼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이 SCMP 신문은 유쿠얘기만 언급하며 방영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혔다.

 

기사를 처음 대할 때 , 판빙빙측이 기획한  전형적인 분위기 띄우기용 기사가 아닌가 싶었다.

 

이 드라마는 2018년 당시 여주 남주 모두 정상급 배우가 출연해 제작했지만  남, 녀 주인공이 잇달아 파문을 일으켜,  지금까지 약 2년이 다되도록 방영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이 SCMP의 보도내용은 현실화 되지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지난 3일 환치우르빠오( 环球日报, 환구시보)가, 문학과 예술작품에서의 중요한 요소로,출연자의 인성과 도덕성을 크게 강조하는 글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환치우르빠오는 이 날, '영화산업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위험' ( 隐性负债 )을 경계해야 한다' 라는 제목의 장문의 평론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게재하면서, 원래 징지르빠오 ( 经济日报,경제일보)가 실은 평론이라고 밝히긴 했다. 그런데 , 징지르빠오는 베이징시 당국이 발행하는 기관지이다.

 

즉 징지르빠오가  베이징 시당 ( 市党)의 의향을 담아 보도한 평론을, 중앙당이 발행하는 런민르빠오(人民日报,인민일보) 의 자매지인 환치우르빠오가 다시 한번 게재했다는 것인데, 이는 베이징 시당의 의향이 중국 중앙당의 의향으로 격상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제목의 평론은, 지난 달 22일에 발표됐던 제 9회 '베이징시문학예술상'수장작 25편의 우수성과 의미를 높히 평가하면서, 영화영상산업의 성공요인들을 분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두 신문의 평론은, 지난달 22일 확정발표된 제 9회 베이징시 문학예술상에 , '잔랑2'  《战狼Ⅱ》 와 '칭만쓰허위엔' 《情满四合院》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며, 수상작이 두가지 측면에서 크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문을 열었다.


첫째 두영화는 작품내용이  순기능으로 충만하고, 사회계도기능을 우수하게 수행했다고 꼽았다.

 

그리고 둘째, 주요연기자들이 제작상 전문성은 물론이고 그들의 도덕적 품행 ( 道德品行)도 관중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이 평론은 그동안 실패했던 영화들의 원인을 꼽으면서, 사회에 대한 긍정적영향이 부족했거나주인공들의 도적적문제들로 인해 개봉후 결국 참패 ( 折戟沉沙 zhé jǐ chén shā : 창이 부러지고 모래에 묻힌다는 고사성어) 를 자초했다고 기술했다.

 

베이징 시당을 넘어 중국 중앙당이 발행하는 신문이, 이 정도의 표현으로 향후 영화영상산업의 중요하고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제시한 기준들을,  판빙빙에 대입시키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 묻지 않아도 답이 나올 것이다.

 

 

이 평론이 나온 시기도 공교롭다.

 

이 평론이 언급한 제 9회 베이징시 문학예술상의 25편 수상작들은 지난달 22일 저녁에 확정되고, 다음날인 5월 23일에 주요신문들이 다 보도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열흘전의 일에 관해 다시 6월 3일에 관련 평론을 쓴다는 건 통상적이지 않다.

 

그런데 또 다시 열흘만에,  베이징시 문학예술상을 거론하며, 특히 '영상영화 출연자들의 자질'을 재론한 이유는 명백하다.

 

지난달 29일자 홍콩신문 SCMP이  판빙빙 주연 드라마의 요쿠방영설을 흘렸기 때문이다.

 

요쿠가 중국대륙의 5대 동영상플랫폼인데, 더군다나 판빙빙의 복귀작을 방영하는데, 그 방영시기를 정하지 않고 원칙만 정했다고?  구도가 너무 이상하지 않은가? 그래서 요쿠측에 확인도 했을 것이다.

 

요쿠측은, ' 접촉은 있었으나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 아니면 아예 접촉도 없었다' 고 했을 수 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베이징 당국이, 판빙빙의 언론플레이에 대해 역시 같은 언론을 통해, 쐐기를 박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음 2편에서는 방영설이 거론된 그 드라마의 남주도 여주도 다 스캔들로 폭망했다는 주제로, 그리고 다음 3편에서는, 이 드라마를 제작한 영화사의 대주주가 바로 판빙빙인데, 제작비의 회수문제로 대주주자리도 바뀌었다는 시리즈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