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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치

'20년전부터 홍콩은 서방간첩 천국', 홍콩행정장관관사에 도청기 수두룩...

2005년 홍콩 동방일보 특종과, 동젠화 초대행정장관 증언

 

지난 25일 홍콩보안법이, 서방간첩천국이라고 세계의 조롱을 받아온 홍콩의 수치를 씻고, 질서와 안정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기자회견을 했던 둥젠화 초대 홍콩행정장관은,  홍콩의 서방스파이실상을 이미 15년부터 폭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9월 홍콩의 유력신문인 동방일보는, 제 3대 홍콩의 행정장관숙소용으로 사용할 홍콩예빈부의 보수공사 완공단계에서,  건물내부에 수많은 도청기들이 설치된  사실을 특종보도했다.

 

홍콩예빈부(香港礼宾府, Government House)로 불리는 이 건물은, 식민지시대 영국이 파견한 홍콩총독의 관저이자 집무실로 쓰기 위해 만든 것이다.

 

2만7천평방미터의 부지에, 1851년 착공해 1855년까지 4년에 걸쳐지은 신 고전주의양식의 웅장한 건물이다. 

 

영국식민지 155년동안 홍콩총독으로 임명된  28명 중 25명이 사용했었다.

 

 

1997년 7월 1일 홍콩회귀이후 첫 홍콩특별행정장관으로 선출된 동젠화 (董建华)는 당시 홍콩주민의 여론등을 고려해 이 관저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홍콩총독의 관저입주를 거부하고, 2005년 3월까지 2기에 걸쳐 , 155년 동안 영국식민지의 제도와 기구 법률등을 홍콩의 현실에 맞게 새롭게 정비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그런 작업 후인 2005년, 비로소 홍콩기본법이 만들어 졌고, 이제 '중국의 홍콩시대' 를 열기위해, 3대 행정장관에 취임한  쩡인츄엔(曾荫权) 장관부터, 이 홍콩예빈부에서 정무를 시작하기로 하고, 과거 예빈부의 내부시설의 개보수작업을 시작했다,

 

쩡인츄엔(曾荫权) 장관의 임기는 2005년 5월 부터 시작했으나, 보수공사가 더뎌 9월경 준공검사를 할 때 사단이 벌어졌다.

 

예빈부의 주요 회의실 벽과 천정 심지어 행정장관과 귀빈의 침실과 화장실 등에서 수십개에 달하는 도청기가 발견된 것이다.

 

이 사실은 2005년 6월 15일 홍콩유력지 동방일보의 특종으로 세상에 알려져, 홍콩은 물론 중국본토의 베이징까지 적쟎은 충격을 안겼다.

 

이후 석달동안 동방일보의 특종에 기초해 심층취재를 수행한 인민일보 특집팀은 9월 27일 관계자의 인터뷰등 장문의 특집을 게재했다. 

 

인민일보의 결론은, 새 행정장관이 사용할 침실과 욕실까지 도청장치가 설치된 사건의 배후에 영국과 미국의 조직이, 당시 공사팀들을 매수해 도청준비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었다.

 

 

'홍콩은 동방의 간첩천국도시'  

 

홍콩을 원래의 주인인 중국에 내주었던 영국은, 홍콩에 외국인으로서 여전히 머물고 있는 많은 자국민들의 보호를 위해 영국영사관을 설치했다. 위치는 새로운 홍콩의 행정장관의 집무실인 의빈부 바로 옆이었다.  또 그 지척에는 미국영사관도 위치하고 있었다.

 

당시 인민일보는 , 과거 영국총독관저에 입주하지 않고 2기를 지낸 동젠화 초대장관을 인터뷰했는데, 동장관은 당시 홍콩주민들의 여론도 고려했지만, 결정적으로 입주하지 않은 것은 영국정부가 중국에 넘겨주기 전에 다량의 도청기를 심어놓았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이후 2005년 3대장관의 입주를 앞두고 발견된 도청기들이. 동장관이 말한 1997년도 부터 설치된 것인지, 아니면 개보수과정에서 새로 설치한 것이 발견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2005년에 발견된 도청기들은 벽과 천정을 통해 전기공급 시설까지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97년 홍콩회귀직후 영국이 의전부에 설치해놓은 도청기들을 정밀검사후 모두 제거했었다. 이번에 발견된 도청기기는 1997년 이후에 여려차례 개보수 공사의 기회에 설치된 것으로 확신한다' 고 밝혔었다

 

 

옛 홍콩경찰출신인 장다웨이(张大伟)는 이전에 팀지된 도청기는 환풍구등 누구나 의심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각 사무실의 내벽속에 전기선까지 연결돼 매립돼 장기간 사용할 수있는 것으로, 이 도청기를 통해 전달되는 음성신호는 300 m 이상까지 전달 될 수 있는 고성능이라고 확인했다.

 

인민일보는 도청기가 발견된 의전부 지척인 300미터 내외의 지역에 영국과 미국의 총영사관이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전 홍콩경찰 장다웨이는, 홍콩은, 유럽의 리스본과 아프리카의 카사블랑카처럼 동방의 간첩도시로불리고 있다다. 서방국가의 대리인을 심은 조직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홍콩은 세계 100여개 나라와 무비자입국 혹은 트랜짓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어, 세계에서 보안이 가장 허술한 도시라고 인민일보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홍콩이 확장돼, 홍콩섬넘어, 대륙과 이어진 쿠롱반도까지 넓어졌기 때문에, 육로를 통해서도, 그리고 홍콩에서 배를 타고 내륙의 해안선 어디로도 상륙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국제비즈니스가 매우 발달한 환경은, 수많은 나라의 수많은 정보기관들이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첩보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의 조사에 따르면, 2005년 9월 당시, 홍콩 특구의 공업/상업/과학/기술국에 등록한 외국회사의 홍콩본사 수는 1,200여개이고, 이 들의 홍콩내 지역사무소만도 2,800개가 넘는다고 전했다.

 

문제는, 홍콩에 등록한 외국회사의 업무가운데 80% 이상이, 대륙에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라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홍콩보안국의 취재결과 미국과 영국 두나라는 전방위영역에서 정보를 수집하는데 비해,

 

동남아 국가들은 주로 테러와 관련된 정보수집을 위주로 하고, 일본은 경제나 과학기술분야의 정보에 집중한다고 전했으며, 상대적으로 러시아나 프랑스 기업의 활동은 미미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