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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中 라면 주식(主食)인식 전환?, 한국라면의 블루오션,

한화 5천 원짜리 프리미엄 컵라면 등장, 中 1인당 라면소비 아직 한국의 36% 수준.

 

중국인들의 간편식 인스탄트 라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올 1월 부터 중국의 코로나19사태로 수많은 도시가 봉쇄되고 외출이 금지되면서,  그저 간식으로만생각했던 라면을, 주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은 것이다.

 

그저 인스턴트식품으로 간식으로만 생각했던 라면이, 편리함과 든든함을 동시에 갖춘 정식 식사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는 평가이다.

 

중국의 라면시장 규모는  2019년 약 650억 위안, 한화로 약 11조원이 넘는 세계최대 시장이다.

 

지난해 세계인이 소비한 라면의 갯수는 약 천 억개, 이 중 40%인 4백억 개를 중국대륙과 홍콩인들이 소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중국인 1인당 소비량은 이제 걸음마 수준이다.

 

중국베이징의 통계전문회사, 쳰쉰쯔쉰(千讯咨询)의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라면소비는 일년에 27개. 한국인은 일인당 일년 75개를 먹는다. 한국에 비하면 39%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14억이 넘는 중국의 전체 인구도 많지만, 도시와 젊은층의 인구가 약 10억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의라면 소비가, 한국인의 소비수준까지 도달하기까지 , 중국 라면시장의 확장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 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소고기 라면에는 소고기가 안 보인다. 소고기를 갈아 넣어 만들었다는 분말스프만 있다.

 

그런데 중국의 소고기 라면에는 진짜 소고기가 보인다.  그것도 편육으로 얇게 썬 게 아니라 사각 덩어리째로 들어있는 소고기가 보인다.

 

중국 최대를 넘어 세계최대의 라면브랜드인 캉스프(康师傅) 사는,2018년부터  큼직한 소고기덩이가 보이는, 상당한 고가의 컵라면을 시장에 내놓았다. 쑤다미엔꽌(速达面馆: 패스트 면식당)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통에 25 위안대 큰 컵 라면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 ( 징동쇼핑몰 20. 05월 현재가격)

 

이는 인터넷몰 가격이니 소매점 가격은 30위안까지 봐야 할 것이다. 한화로 약 5천원 인 셈이다.

 

* 참고로 중국의 컵라면은 우리의 기본 컵라면처럼 작은게 아니라, 그보다 약 2배가 큰 큰 컵라면이 기본이다. 

 

중국도시의 보통식당에서 먹는 면 한그릇이 15-20위안 내외이고 보면, 튼실한 한끼 식사값이나 다름없다.

 

중국라면회사들의 일반 봉지면이 3-5 위안( 한화 5백-8백원) 인 걸 감안하면, 5-8배 정도 높은 큰 컵라면이 출시된 것이다.

 

그런데 이 25위안짜리 프리미엄라면은,  사실 고기분말육수에 면만 떠있는 수준이 아니라,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덩어리고기가 들어간 면 곰탕 정도의 느낌이다. 

 

먼저 중국인터넷 징동판매상에 올라온 사진들부터 보자.

 

 

필자는 지난해 중국출장 중 실물을 시식해본 바 있지만,  우리 8천원-1만원 내외의 설렁탕 곰탕에 든 편육(삶은 고기를 얇게 썬 모양) 몇개 올려져 있는 것에 비하면 그 포만감이 비교불가이다. 

 

물론 우리 설렁탕 곰탕국물은 사골과 고기등을 우려내었기에 고기 덩이의 크기로 단순비교할게 아닐 수도 있다. 여하튼 중국인들은 뭐로 만들었는지 모르는 국물의 신비? 보다는, 눈으로 확인되는 고기의 실물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앞에서 본대로 한 통에 25-30 위안이면 한화로 5천원 내외이다. 

 

한국의 약 4-50% 수준의 중국물가수준을 감안하면 족히 8-9천 원 짜리 인셈이다.

 

한국무역공사 코트라의 중국지역본부 우한무역관은 지난 5월 7일 작성한 보고서에서,  중국라면시장에서 브랜드 파워 7위까지 오른 한국라면도, 이 같은 프리미엄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컵 라면뿐 아니라 봉지라면의 고급화도 함께 진행중이다.

 

 

위 사진의 그릇에 담긴 우육면은, 앞에서 본 쑤다미엔꽌의 큰 컵라면보다, 면과 고기용량을 더 많게 만든 끓여먹는 라면이다.  오른쪽 징동상창의 판매가가 한 봉당 63 위안이다. 170원으로 계산하니 1만 700원 짜리 프리미엄 봉지라면이다.

 

코트라보고서가 인용한, 중국 시장조사업체 첸잔(前瞻)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캉스푸의 고가 봉지라면 매출액은 이전 해와 비교했을 때 10.6% 중가했다.

 

반면 중저가의 봉지라면 매출은 최고 -23.8%까지 떨어졌다.  이제 라면도 좋은 고급으로 먹겠다는 시장의 변화가 명백하게 나타난 것이다.

 

정취안일보(证券日报)도,  캉스푸(康师傅)가 5위엔 이상의 고가봉지라면의 총생산량을 매년 5-10%씩 증가시키는 한편, 프리미엄 즉석라면고 있다고 집계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현대 중국의 사회 경제적 빠른 변화는 간편식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프리미엄 라면을 찾는 고급시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대폰의 보급에 힘입어 배달음식시장이 급상승했으나, 중국당국의 강력한 최저임금정책으로 단가가 오르면서, 가격대비 품질이 보장된 중국 대기업과 수입라면에 대한 수요가 명백한 증가추세에 놓여있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한국브랜드의 라면은, 지난 2016-7년 사드사태속에서도, 한국특유의 매운 맛의 신라면과 삼양의 불닭 볶음면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중국의 수입라면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라면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中 라면 TOP 10 브랜드로 진입했다.

 

지난해  2019년에는 농심은 중국 라면시장의 브랜드파워 7위까지 상승했다. 

 

 

코트라 중국지사의 우한무역관은,  사실 이번 중국 코로나19사태의 한 중앙에서 이 사태를 지켜봤다.

 

무역관에 근무하는 한국코트라의 주재원 부터 몸소 체험했을 것이고, 관계된 우한 현지인들과의 교감속에서 실감나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코트라 우한무역관은,  특히 중국의 소비수준의 향상에 따른 건강의식의 고양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을 중시한다.

 

그리고, 약 75%의 중국 소비자는 보다 많은 비용을 내더라도 NON-GMO(비유전자변형 농산물) 등 첨가물을 가능한 낮춘 건강한 식품을 구매하길 원한다는 AC닐슨의 통계도 인용하면서, 중국의 프리미엄 라면시장에서의 약진을 한국기업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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