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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엄습에 中극장가 1조 2천억원 증발

재개관 시점도 불확실…할리우드에도 `유탄'

 

 

신종 코로나가 중국 극장가에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이 사라지도록 했다.

감염 우려가 커지자 중국 영화관들이 최고 대목인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에 모두 문을 닫은 탓이다.

대략 기존 매출의 10% 가량이 거품처럼 꺼진 것으로 추산된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각지에서 거의 모든 영화관이 영화표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 춘제는 지난달 24일 이후 7일간이었다.

이 같은 조치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것이다. 중국 영화관들은 춘제 전에 폐관을 해 춘제 기간에도 개관을 하지 않았다.

중국 영화산업은 미국에 버금가는 규모로 최근 성장했다. 중국은 2010년 이후 스크린 수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 입장권 판매규모도 지난 10년간 6배로 늘었다.

중국의 영화 입장권 매출은 2010년 97억위안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589억위안(8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는 수치다.

 중국은 대작 영화수익이 많아 미국 영화 제작사들에게 있어 최고의 시장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대작 영화 36%를 수입했다.

이에 미국 영화시장 조사 회사인 아티잔 게이트웨이의 랜스 포 최고경영자(CEO)는 대략 손실을 1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올 예상 매출의 10% 가량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 손실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영화산업의 이 같은 타격은 미국 영화 제작사들에게도 타격이다. 예컨대 월트디즈니의 경우 중국 쪽 매출이 줄면서 경영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당장 중국 증시에서 영화 관련 기업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춘제 이전 대비 무려 20%가량이 빠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 여부가 중국 영화시장을 거쳐 미국 영화 제작사에게도 생존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연기자·서울=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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