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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우한내 자국민 탈출에 안감힘...전세기 대절 등

미 영사관 철수...한, 미, 일은 전세기 동원
프랑스는 대형 버스로 14일간 격리후 프랑스 귀국 조치키로

 ‘우한 폐렴’의 전파속도가 빨라지면서 각국이 우한에 있는 자국민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독일의 소리 중문’ 등 외신에 따르면 전세기 파견부터 대형 전세버스 대절까지 각종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현재 우한은 지난 23일 이후 버스 등 공공 교통이 완전 중단된 상태다. 공항과 기차역도 이미 폐쇄됐다. 5000만여 시민들의 발이 묶인 상태다.

 

 미국은 이미 영사관 잠정 철수를 결정했다. 28일 우한 톈허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공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 때 일부 미국 시민권 보유자들을 데리고 갈 예정이다. 미 영사관측은 비행기 수송인원수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우선 감염 위험에 처한 이들을 먼저 수송하고 후에 다시 전세기를 대절해 나머지 미국 시민권자들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달리 프랑스는 대형 버스를 이용해 자국민을 우한에서 탈출시키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처음 ‘우한폐렴’이 발병한 국가다.

 

 프랑스는 우한의 프랑스인들을 일단 중국내 다른 도시로 수송해 일단 격리시킨다는 방침이다. 14일간의 격리를 통해 정확한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다시 프랑스로 귀국시킨다는 것이다. 현재 ‘우한 폐렴’은 잠복기에도 전염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프랑스 외교부측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우한 영사관은 25일 공문을 통해 “이미 지난해부터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를 해 주시해왔고, 지난 12일부터 프랑스 국민들에게 안전조치를 권고해왔다”고 밝혔다.

 

 약 500여명이 우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역시 전세기 동원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역시 전세기 동원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는 역시 우한 내 자국민 귀국 수단 마련을 위해 중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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