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에 시달리는 일본이 중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수입하지는 않지만 내년부터 화웨이폰이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화웨이폰은 미국의 압력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 할 수 없어 OS(운영체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일본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일본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올 2분기 대비 1.8%를 낮았고 시장 예상치에도 크게 밑돌았다. 일본은 이같은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을 확대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중국과의 모든 차원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고 일중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 일중 신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본기업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일본의 금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5G시대를 보급하기 위해 일본의 휴대폰 운영 기관과 케이블 TV 사업 기관에 낡은 설비를 철폐하도록 통지했다. 일본 정부는 5G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기업에 법인세와 고정 자산세 등 비용을 인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 결정에 중국의 화웨이와 ZTE 등은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일본 많은 통신사는 화웨이 5G 스마트폰은 구입 계획에 없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은 여전히 화웨이의 협력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화 웨이는 일본 부품 공급사와 중요한 협력 파트너사가 됐다. 화웨이는 일본에서 매년 7000억엔(463억위안)의 부품과 장비를 구매한다. 일본 정부가 일본 30개 회사와 화웨이에서 스마트기기와 장비를 구입한 20개 다른 일본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는 화웨이와의 협력을 유지하고 있고 화웨이의 거래를 잠정 중단 조치를 원하는 곳이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14일 내년부터 일본에서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맞춰 일본 시장에 5G 스마트폰을 두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