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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부부 의류브랜드 포에버21, 구조조정 시작

아메리칸 드림 성공신화 무너지나

한인 아메리카 드림의 신화가 저물고 있다.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38년전 20여평의 가게에서 시작해 세계 57개국 800여 매장을 거느린 포에버21가 파산보호신청을 신청했다. 저가정책으로 낮은 품질과 온라인 성장세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LA 비즈니스 저널은 15일 미국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 21’이 물류센터를 이전하고 직원 1170명을 정리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 대상자 수는  포에버 21의 풀타임 전체 직원의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에버 21’은 1981년 미국에 이민 온 장도원•장진숙 한인 부부가 세운 의류 브랜드다. 포에버 21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바시장 내 25평의 가게에서 시작해 세계 57개국, 800여 개 매장을 거느린 패션 브랜드로 성공하였으나 최근 파산 보호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엘리자베스 에르난데스 포에버 21의 대변인에 따르면, 포에버21 로지스틱스 LLC는 배송센터와 전자상거래 설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며, 링컨 하이츠에 있는 전자상거래 센터를 인랜드 엠파이어의 페리스 물류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포에버 21은 미국 내에만 178개의 매장, 전 세계에서는 최대 350개 점포를 폐쇄할 예정이다. 점포 폐쇄와 더불어 본격적인 직원 구조조정에도 착수했다.


과거 포에버 21은 레깅스 한 벌에 5달러,  원피스  한 벌에 15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패스트 패션’ 정책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의류 브랜드 업체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재 시장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점과 지속 불가능한 패션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회사 이익도 점차 감소해왔다.

 

공격적인 저렴한 가격 정책에만 치중한 나머지 제품의 질을 신경 쓰지 못했다는 점도 실패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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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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