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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연구진 당뇨병 신속검출법 개발

우한‧시카고·노스웨스턴대 연구진…‘임상화학’지에 발표

미국과 중국이 경제분야에서 전쟁을 벌일 정도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신약개발분야에서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국 과학자들이 새로운 당뇨법 진단법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미국과 중국 양국의 과학 연구자들이 당뇨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혈액 몇 방울만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심장병이나 동맥 경화, 신부전 등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발견할 수 있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 4억명 중 약 3분의 2가 혈관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는데, 합병증이 조기에 발견되면 병을 통제하고 사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 당뇨병 합병증을 검사하는 방법은 오진확률이 높고 조기 진단이 어렵다. 새로운 검사 방법은 3~5㎖의 혈액만 필요하다. 환자에게 혈관 합병증이 생기면 손상된 혈관이 혈액 속에서 DNA를 방출하고 세밀한 혈액검사 방법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중국 우한(武汉)대학교와 미국 시카고대학교,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화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원들은 62명의 당뇨병 환자를 신기술을 적용해 테스트한 결과, 12명은 합병증이 없었고 34명은 한 가지 합병증이 있었으며 16명은 여러 종류의 합병증이 있었다.  새로운 방법은 현재의 검출 방법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나왔다.
 그동안 간암 검사에 사용해 3000여건의 혈액샘플에서 간암 환자를 성공적으로 검출했으며, 위험인자를 간암 환자로 오진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및 결장암 등은 기존 혈액검사 방법보다 약 88%의 종양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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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