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인 70년만에 가처분소득 288배 증가

1인당 예금 117위안…엥겔계수 '부유 수준'에 도달

소득이 증가하면서 중국 국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70년만에 28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엥겔계수는 28.4%로 1978년보다 35.5%포인트 낮아져 부유 수준에 도달했다.

9일 중국 대륙 언론 제1재경에 따르면 70년 동안 1인당 주민 가처분소득이 288배로 늘고, 부유 정도를 대표할 수 있는 엥겔계수가 4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개인 또는 가구의 엥겔계수가 19% 및 그 이하가 가장 부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에서 29%는 부유한 수준이고, 30%~39%는 상대적으로 부유하고 40%~49%는 샤오캉(小康) 수준이다.

 

1952년 전국 국민저축의 연말 잔액은 8억6000만위안(1위안약 0.14달러), 1인당 예금은 1.5위안에 불과했지만 1978년에는 210억6000만위안, 1인당 21.9위안으로 증가했다. 개혁 개방 이후 주민 예금이 급성장하면서 1984년 저축예금은 처음으로 1000억 위안을 돌파해 1214억7000만위안을 기록했고 1인당 예금도 처음으로 100위안이 넘어 117위안을 기록했다.

 

쑤젠(苏剑) 베이징대학교 국민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주민 소득 증가는 소비구조 개선의 근본 요인"이라고 말했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사치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소득 증가 비율보다 크면 소비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사회

더보기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