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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페이, 태국 등 5개국 금융기관과 MOU...일대일로 연선국 협력 확대

중국 국영카드사 유니온페이가 라오스,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금융기관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발표된 이번 협약은 유니온페이 카드 발급, 은행카드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유니온페이는 이날 발표에서 말레이시아 암뱅크(AmBank)가 처음으로 유니온페이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온페이는 라오스 국영산업은행(BCEL)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라오스 현지 8개 기관과 합자회사를 만들어 라오스 은행카드 결제 시스템을 공동 운영•유지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인도네시아, 태국의 현지 주류은행과는 유니온페이 VIP 카드 발행 이벤트 개최도 결정됐다.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뱅크센트럴아시아(BCA)는 유니온페이 플래티넘 신용카드 33만 장을 발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카시콘뱅크(KBANK)는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카드 20만 장에 달하는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유니온페이는 UAE 최대 영상통화 플랫폼 BOTIM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 안에 유니온페이 가상카드를 대량 발급하고, 유니온페이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으로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Aloqabank와는 유니온페이 신용카드 등 카드 발행 제휴 협약을 맺었다.

 

판이페이(範一飛)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결제 시스템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제안의 기본이념인 ‘5통(通)’을 실현하는 중요한 일환”이라며 “이번 협력은 중국 지급•결제업계와 일대일로 연선국가의 결제 협력이 상호 이익을 거둔 새로운 성과로서 관련 국가 및 지역의 결제산업 개선과 발전에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사오푸쥔(邵伏軍) 유니온페이 회장은 “유니온페이는 최근 몇 년간 일대일로 연선국 시장과 업무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협력의사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전환해왔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이번 협력은 유니온페이 네트워크와 상품 서비스가 일대일로 연선국 현지 주민의 (결제)능력을 개선하고 중국과 이들 지역의 인적 왕래를 쌍방향으로 지원하는 의미”라며 지역 내에서 좋은 협력사례를 만들면서 더 많은 현지 기관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로 연선에 위치한 각국 결제업계의 서로 다른 발전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산업개선을 촉진하고, 중국 결제 브랜드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유니온페이는 일대일로 연선에 위치한 106개 국가 및 지역으로 업무를 점차 늘려갔다. 이들 지역의 누적 카드 발행량은 4300만 장을 넘어섰고, 1200만 개에 달하는 상점과 80만 대 현금인출기(ATM)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2013년 일대일로 제안이 나오기 전과 비교해 각각 25배, 8배, 3배 성장한 결과를 낳았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31개 국가와 지역에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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