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29.74포인트(1.27%) 오른 2만625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79포인트(1.16%) 오른 2867.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59포인트(1.29%) 상승한 7828.91에 장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적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4.2에서 55.3으로 반등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54.5%도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제 확장세, 그 미만은 경기 둔화를 뜻한다.

미국 고용지수도 전달 52.5%에서 57.5%로 상승했다. 신규 주문지수도 2월 55.5%에서 57.4%로 2% 가량 올랐다. 2월 건설지출은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 감소와 달리 1% 증가로 기록됐다..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8을 기록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지수 회복은 투자자들에게 지난 몇 달 간 부진했던 중국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확신을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49%까지 올랐다.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모두 2.5% 이상 올랐으며 은행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은행 ETF(KBE)는 2.8%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CNBC는 "중국은 세계 2번째 경제 대국으로, 이번 중국 제조업 지수 상승은 글로벌 경기의 반등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 600지수는 4.58포인트(1.21%) 상승한 383.67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38.19포인트(0.52%) 오른 7317.38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55.00포인트(1.03%) 상승한 5405.53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55.95포인트(1.35%) 상승한 1만1681.9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