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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대북 특별대표, 베이징 방문 비핵화 협상내 중국 역할 커지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복원시키기 위해 중국의 도움을 구하러 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에 일부 인력을 복귀시키며 연락 통로를 사흘 만에 복구해 그간 정체상태를 보였던 북미 대화 분위기가 재조성될지에 대한 기대도 모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베이징에 있다"고 전했다. 대북정책 조율을 위해 비건 대표가 중국을 방문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비건 대표가 중국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논의를 진행하는지 세부사항은 발표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일요일인 지난 24일에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재무부의 대규모 대북 추가제재 계획을 철회하라고 트위터로 지시한 직후여서 비건 대표의 방중 메시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비건 대표의 방중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지난달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복구하는데 있어 미국이 중국에 도움을 구하고 있는 행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그동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지렛대로 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대북 정책에서 중국의 역할을 제한했지만 이번에는 북한과의 교착상태를 깨기 위해 중국에 더 큰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에 철수 사흘 만인 25일 일부 인력이 복귀하면서 그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협상 분위기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규모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한 트윗을 올린 이후 "분위기가 호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북한이 연락사무소로 복귀하는 등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일단 북한이 남북 연락채널을 복구하며 냉각됐던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진 가운데 북미 협상의 실무급 대표인 비건 대표가 방중해 중국과의 대북정책 협조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다시금 조성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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