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반려동물과 호캉스 즐기는 사람들'…호텔업계 '눈독’

최근 호텔업계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속속 선언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매력에 흠뻑 빠져 펫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거나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 "동물도 가족"…호텔업계, 반려동물 대상 숙박상품 출시 잇따라

국내 주요호텔들은 반려동물 동반출입을 허용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반려동물 출입을 금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가격은 일반객실보다 30% 이상 비싸지만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만족하고 있다. 해당 객실 이용객에게는 펫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과 반려견·반려묘 전용 침대 및 베개, 식탁, 식기, 건조기, 장난감 등이 제공된다. 반려동물 전용 목욕가운이나 간식 등이 담긴 미니바를 구비하는 등 아기자기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 방문객 늘고 호텔도 증가…업계 포화로 '펫팸족'(Pet+Family) 공략

최근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8년 12월 한국관광통계 공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1534만6879명으로, 전년대비 15.1%가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는 국내 호텔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호텔도 매년 20%가량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에 호텔들은 관광객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한 전략을 펼치는 상황이다. 그 중 하나가 최근 커지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노린 펫프렌들리 전략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4.1%씩 성장하고 있다. 2027년에는 시장규모가 6조원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펫팸족 공략은 손쉬운 마케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호텔들이 펫 마케팅을 펼치거나 펫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며 "반려동물도 가족이고, 고객으로 존중한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서비스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