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대박 날 징조 같습니다.”최진혁

사진 출처:G-Tree Creative

 

배우 최진혁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듯 이렇게 말했다. 평소에도 털털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진혁은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극 황후의 품격촬영 도중 얼굴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목검을 활용한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가 서로 합이 맞지 않아 오른쪽 눈 주위를 다쳤다. 이 사고로 5cm 정도 찢어주는 부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30바늘 정도 꿰매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황후의 품격제작발표회 참석조차 불투명하던 그는 "‘황후의 품격으로 대중 앞에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인데 빠질 수 없었다"며 반창고를 붙인 채 무대에 오르는 프로 정신을 발휘했다.

 

 "방송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합니다. 목검 액션을 하다가 눈 부위가 찢어져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30바늘 정도 꿰맸는데 1주일 정도 지난 후 실밥을 풀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사고를 당한 날 촬영을 마무리를 하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열심히 해보려는 욕심이 생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웃으며)하지만 드라마가 대박 날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진혁은 지난 달 끝난 드라마 마성의 기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재벌 남성 공마성 역을 맡아 최고의 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여배우와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보여줬다. 당시 다양한 키스 장면을 보여주며 키스 장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대본을 받을 때마다 매 회 키스신(scene)이 한 번씩은 있는 것을 보고 저는 물론이고 스태프분들까지 깜짝 놀라면서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분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셔서 더 재미 있었습니다. ‘키스 장인이라는 표현이 쑥스럽기도 하지만 단순히 스킨십만이 아니라 그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연기했다는 칭찬으로 들려 기분이 좋습니다."

 

 최진혁은 요즘 쉼없이 일하고 있다. ‘마성의 기쁨을 촬영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낸 그는 이번에는 황후의 품격을 찍으며 겨울을 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OCN 드라마 터널로 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마성의 기쁨황후의 품격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그는 소처럼일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다. ‘터널전까지는 3년여의 공백을 가진 그는 항상 "너무 연기가 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열정을 내비치곤 한다또한 그는 작품보는 눈이 좋은 배우로도 유명하다. ‘터널마성의 기쁨이 각각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는 보기 좋게 최고 시청률과 반응으로 화답하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과연 황후의 품격은 어떨까?

 

 "‘마성의 기쁨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서 그랬던 건지 정말 뜨거운 여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마성의 기쁨의 촬영을 마치기 전에 만난 황후의 품격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전작과 많이 대비되는 감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깊은 슬픔이나 분노, 복수, 그런 감정들을 배우로서 깊게 보여줄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최진혁은 이번 작품에서 동료 배우 장나라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이미 대만 원작을 리메이크 한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이후에도 남다른 인연을 맺으며 소통을 해오던 최진혁과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의 남녀 주인공으로서 다시금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게 됐다. 장나라는 최진혁에 대해 "전에도 촬영을 했기에 잘 맞는다. 성실하고 우직하고 기둥같다. 함께 연기하면서 의지도 많이 된다"고 평했다.

 

 "장나라는 제가 평소에도 배우로서도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평소 인간적으로는 좋아하는 누나입니다. 항상 다시 한번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작품에 대한 많은 의견과 이야기를 나눈 만큼 작품 속에서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회

더보기
중 얄팍한 상술로서 '제로 첨가물' 도마에 올라
‘0’의 저주? 한국에서도 슈가 0, 트랜스지방 0 등 소위 ‘0’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0’ 상품의 대명사였던 한 간장회사가 여론의 철퇴를 맞았다. 첨가물이 없어 첨가물 ‘0’라던 이 간장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된 탓이다. ‘아니 다른 첨가물도 아니고, 중금속 카드뮴을 첨가하다니!’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이 무첨가 간장이 아니며, ‘천허0’는 단순한 상표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이 이를 무첨가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에서 제조사인 천허미업식품주식회사에 취재를 하자, 고객센터 직원은 “‘천허0’는 당사의 등록 상표가 맞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천허0’가 무첨가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무첨가 여부는 원재료표를 참고하면 된다”는 입장만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은 단순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마치 ‘아내가 들어 있지 않은 아내빵’이나 ‘부부가 없는 부부폐채’처럼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는 풍자다.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상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식별하여 소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