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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넘어 스크린을 점령한 아이돌

 

무대 위 화려한 아이돌에서 시작해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로 자리잡은 스타들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그 중에서도 브라운관은 물론 최근 스크린까지 점령한 네 연기돌, AOA 설현, 걸스데이 혜리,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EXO 디오의 행보를 분석해 봤다.

@News1

 

안시성으로 흥행까지 잡은 설현

 

2012AOA로 데뷔한 설현은 <내 딸 서영이>(2012), <오렌지 마말레이드>(2015) 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브라운관에서 활동했다. 2015년 영화 <강남 1970>으로 스크린에 첫 도전한 설현은 <살인자의 기억법>(2017)에선 기억을 잃어가는 아빠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는 복잡한 내면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최근 개봉한 <안시성>은 하반기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우며 개봉 18일째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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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이의 스크린 도전 혜리

 

2015<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로 큰 인기를 끈 걸스데이 혜리는 이후 <딴따라>(2015), <투깝스>(2017)로 연기돌 입지를 굳히고 올 추석 조선판 괴물을 표방한 영화 <물괴>로 영화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윤겸(김명민 분)의 외동딸이자 물괴 수색대 홍일점 윤명을 연기한 혜리는 능숙한 활 솜씨와 남다른 의술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물괴 수색대에서의 활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9년 개봉 예정인 <뎀프시롤>(가제)에도 캐스팅되며 연기돌로서 스크린에 확실히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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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밟은 아이돌 출신 배우 임시완

 

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은 사실 가수보다 배우로서의 모습이 더 친숙하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로 연기 데뷔를 한 임시완은 첫 스크린 데뷔작 영화 <변호인>(2013)으로 연기돌 최초로 천만 관객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미생>(2014)으로 전국에 장그래 열풍을 이끌었고, 영화 <원라인>에선 신종 사기 범죄에 합류하는 대학생을 연기했다. 설경구와 브로맨스를 연기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은 제70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대되며, 아이돌 출신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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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O 디오가 아닌 연기자 도경수

 

EXO의 디오는 본명 도경수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괜찮아, 사랑이야>(2014)에서 복잡한 캐릭터를 잘 해석하며 조인성의 환시 한강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카트>로 스크린에 도전한 도경수는 <순정>, <>, <7호실>에 연달아 출연하며 연기 폭을 넓혔다. 지난해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과 그 후속 <신과 함께-인과 연>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근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남지현과 달달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도경수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탭댄스 영화 <스윙키즈>로 또 한 번 파격 변신을 예고한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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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딸이 올린 모친의 고가 귀고리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결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부친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게 됐다. 더욱이 딸은 꽤 알려진 연예인이었다. 배우 황양건천의 이야기다. 황양건천의 아버지가 입건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SNS를 휩쓸었고, 각종 플랫폼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빠르게 올랐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황양건천의 ‘천문학적 가격의 귀걸이’와 관련된 소식이 퍼지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쓰촨성 아안시 합동조사팀의 확인에 따르면, 양모는 아안에서 근무하던 당시 재해 복구 사업의 입찰을 직접 다루지 않았고, 재해 복구 자금의 승인 및 관리, 자선 기부금과도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불법적으로 기업을 운영한 혐의가 있으며,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및 재직 중 불법적으로 둘째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고의로 은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온라인상 루머 중 일부 허위 사실을 바로잡았고, 동시에 양모의 과거 이력 중 위법 행위를 밝혀냈다. 발표에 따르면, 양모의 위법 혐의에 대해 감찰기관이 이미 입건 조사를 시작했으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양건천과 그녀의 아버지를 둘러싼 일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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