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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야’라고 위로하고 싶었어요." Apink 정은지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세번째 솔로 앨범 혜화로 돌아온 가수 정은지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드보컬인 그는 이미 솔로곡 하늘바라기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았다. 그런 그는 신곡 어떤가요로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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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공감을 테마로 잡았어요.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막연한 위로보다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얘기하고 싶었죠. 그래서 악기 소리보다는 목소리가 더 많이 들리도록 녹음해서 서정적인 느낌을 살렸어요. ‘쓸쓸하게 들린다고 하는 분들도 계세요. 지금 이 시점에 제가 꼭 해보고 싶은 음악스타일이에요."

정은지는 재주가 많다. 에이핑크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연배우로도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솔로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고,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직접 곡을 쓰며 가사를 붙이며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미국 빌보드도 정은지의 신곡 어떤가요를 높게 평가했다. "고향에 대한 감상으로부터 나온 위로를 주는 곡"이라며 "정은지의 따뜻한 보컬과 부드러운 스트링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정은지는 달콤한 노래와 감성적인 보컬로 뚜렷한 정체성을 발전시켜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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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싱어송라이터는 얘기를 들으면 되게 좋아요. 근래 들어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 꿈이었거든요. 노래가 좋아서 가수를 하게 됐는데, 노래를 부담이 되는 순간도 있었어요. 그럴 때 부족함도 많이 느꼈지만 여러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극복해왔어요. 이제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성공을 해보고 싶어요."

이번 앨범명 혜화는 정은지가 가수가 되겠다던 꿈을 꾸던 학창시절, 자신이 다니던 학교명이다. 막연히 가수가 되고 싶었던 그 시절의 마음을 되새기자는 의미였다. 그래서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해 추억을 곱씹었다. ‘하늘바라기에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으며 공감을 샀던 정은지는 이번 뮤직비디오에 어머니가 가진 이미지를 넣으며 따뜻함을 더했다.

"많이 이들이 향수, 그리워하는 대상을 품고 살아가요. 제 경우는 가족이 그 대상이죠. 엄마가 이 곡을 듣고 노래가 짠하다, 불쌍하다고 하셨어요. 제가 엄마 생각하며 썼다고 하니 막 우시더군요. 이 곡을 듣는 이들이 그런 대상을 떠올리며 위로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얼마 전 정은지는 솔로 콘서트도 열었다. 국내에서 홀로 콘서트를 열고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여성 보컬은 많지 않다. 정은지는 이 콘서트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은지의 콘서트는 그의 학창시절 우상이었던 그룹 HOT20주년 기념 콘서트와 같은 날 열렸다. 부담되지는 않았을까?

"그 날 HOT와 젝스키스가 공연하는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먼저 콘서트 날짜를 잡았어요. 막상 공연 티켓 판매 오픈을 한 후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그래도 노래의 장르가 달라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저를 찾아주셨죠. 공연은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지만, 저 역시 HOT의 공연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정은지가 속한 에이핑크는 ‘7년차 징크스를 넘어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고 계속 전진해나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걸그룹들은 대부분 해체 수순을 밟는 상황 속에서 에이핑크의 존재는 가요계에서도 꽤 의미가 크다.

 "얼마 전 발표했던 ‘1도 없어는 재계약 이후 나온 첫 앨범이라 더 중요했어요. 멤버들끼리만 회의를 가져본 것도 처음이었죠. 단체 채팅방에 많은 만들이 올라오는데 에이핑크를 계속 하자는 의견은 모두가 같았어요. 기존의 이미지 대신 변신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1도 없어를 발표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에이핑크의 멤버로서도, 솔로 정은지로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려 해요. 저는 80세까지 일하는 게 소원입니다.(웃음)“

 

 

필자 손일연 사진 제공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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