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소후뉴스
남북이 25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와 화기를 철수하기로 하면서 이후 공동검증을 거쳐 일반인의 자유왕래 역시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남북 경비병들은 공동경비구역에서 권총만 허용되는 규정을 어긴 채 소총, 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권총도 휴대하지 않는 완전 비무장 상태로 경비를 서게 된다. 왼쪽 팔뚝에는 '판문점 민사경찰'이라는 노란 완장을 찬다.
또한 이곳을 방문하는 남과 북,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쪽, 북쪽 구역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판문점 안에서만은 군사분계선이 없어지는 셈이다.
그러나 공동검증 직후부터 JSA 배치 병력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3자협의체는 공동검증까지 거친 이후 보완해야 할 점들을 추가 회의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남북이 근접해서 근무하게 되는데 남북 및 유엔 3자협의체가 초소 설치와 운영방안 등 추가로 논의해야 할 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짓고 나서야 'JSA 자유왕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남북과 유엔사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JSA 비무장화가 차질 없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