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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친애하는 판사님께 포스터(ⓒSBS)

 

 

지난 2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첫 회부터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를 박진감 있게 풀어내며 극적 긴장과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는 평. 2회 방송에서는 닐슨코리아 집계 시청율 6.3%를 기록하며, 지상파 수목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쌍둥이 형제 중 판사인 형의 행방불명에 따라 얼떨결에 형의 역할을 맡게된 전과자 출신 동생이 감방 등에서 경험한 사연과 처지에 근간한 실전형법률을 바탕으로 통쾌한 판결로 억울함을 풀어간다는 만화적 설정.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드라마추노’, ‘더 패키지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가면을 연출한 부성철 감독이 힘을 모은 이 작품은 실제 벌어진 사건을 모티프로 이를 극화해, 안방극장에 재미는 물론 묵직한 사회적 이슈까지 함께 전달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주인공 윤시윤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은 압권이다. 성실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전과5범 한강호 역을 맡았다. 또한 그의 형 판사 한수호 역까지 12역을 오가며 본인이 지닌 연기 역량의 극대치를 실험하고 있다는 후문.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은 윤시윤이 그의 대표작 제빵왕 김탁구를 넘어설 인생 작품과 캐릭터를 만났다며 호평 일색이다

또한 악바리 사법연수원생 송소은 역의 이유영은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다. 내공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아픔과 성장, 변화를 압축적으로 소화해 내고 있다는 평가다. 박병은과 배우로 변신한 권나라 등도 출연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극적인 사건 전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모여진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고공 연승 행진이 기대된다.  

필자 강지현

 

친애하는 판사님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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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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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