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한류의 기치….국산 PC 게임 부문 전세계 1위 고수
모바일·콘솔은 흥행작 실종… 넥슨 ‘메이플스토리M’ 선전
게임 한류의 기치가 드높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이 전세계 140개국 동시 출시 1주일만에 다운로드건수가 300만건을 넘어서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1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 31일 기준 싱가포르와 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부문 매출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 3개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각각 3, 4위에 올랐다.
한국산 게임은 PC게임 분야에서는 절대 강세의 위상을 보이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모바일·콘솔게임 부문 시장에서는 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리서치업체 슈퍼데이터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바일·콘솔게임 톱10' 가운데 한국산은 1종도 없었다. 올해 초까지 매출순위 톱10에 오른 엔씨소프트 '리니지M'도 출시 1주년을 맞아 국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현재 외국산 게임인 '클래시오브클랜'과 '캔디크러시사가' 등에 밀려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이자리를 중국과 일본산 모바일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몽환서유'와 '몬스터스트라이크', '페이트그랜드오더' 등이 한국산 게임을 제치고 상위권 매출을 기록했다. 콘솔 분야는 미국게임 10종이 모두 톱10으로 압승이다.
한편 국내게임업계의 내부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일 게임 개발사 넵튠에 19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에 대해 이미 두차례의 투자를 포함 11%의 지분을 확보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해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큰 즐거움을 주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카카오의 e-스포츠 시장에 대한 출사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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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leStoryM ⓒNex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