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반전매력!" 스킨스쿠버 즐기는 여배우 삼인방

 

최송현 ⓒ최송현블로그 / 하지원 ⓒnews1 / 김고은 ⓒnews1 

 

최송현, 하지원, 김고은

 

 

 

작열하는 태양만큼 이색적인 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스타들이 있다. 수상 레포츠의 꽃이라는 '스킨스쿠버'. 육중한 산소통과 물속 깊이 들어가는, 남성들도 움찔한 이 격렬한 스포츠를 만끽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바로 최송현과 하지원, 김고은. 손에 잡힐 듯 생생한 바닷속 황홀경에 매혹된 것일까. 그녀들만의 숨겨진 '입문기'를 들어 보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의 스킨스쿠버 사랑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 블로그를 통해 직접 촬영한 수중 사진도 공개하며 이미 누리꾼 사이에 비상한 관심을 끈 그녀는 검증된 준프로이다. 다이버 자격증 보유는 물론, 20152월 제주도 성산에서 열린 스킨스쿠버 자격시험을 모두 통과하며 여자 연예인 최초의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 취득자가 됐다. 그녀에게 스킨스쿠버는 취미 이상이다. “7년 전 여름 즉흥적으로 시작했지만, 스킨스쿠버에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내어 줬다”라며 그때부터 강사가 되겠다는 어렴풋한 꿈을 꿨던 것 같다”라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녀는 여러 차례 포기할 상황 속에서도 다이빙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바닷속 자연에의 외경(畏敬)에 장비를 다시 챙겼다고 했다. 최송현에게 다이빙은 거친 삶의 호흡을 터주는 산소통과 같았다.

 

로맨틱에서 액션까지 거침없는 행보의 배우 하지원. 그녀의 취미도 스킨스쿠버. 하지만 그녀의 입문기는 독특하다. 일종의 일이 취미로 승화된 사례이다. 2011년 개봉한 영화 ‘7광구에서 심해 괴생명체와 싸우는 해저 장비 매니저차해준역을 맡게 된 하지원. 극의 현실감을 높여 보고자 곧바로 다이빙을 배우기로 했다고. 이를 위해 당시 실제 스킨스쿠버 강사였던 가수 쿨의 멤버 이재훈에게 하루 8시간 이상의 혹독한 개인 훈련을 받았고, 촬영 직전 사이판의 세계 3대 다이빙 명소로 꼽히는 그로토-상어 동굴-난파선 포인트-B29-파이프라인 포인트 등에서까지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다이버로서 이론은 물론 실기 테스트까지 통과해 당당히 스킨스쿠버 자격증까지 획득했다고. 그녀의 소속사는 “하지원이 취득한 자격증은 어드밴스드(고등)’ 단계로, 훈련을 맡은 제작진들 조차 짧은 기간에도 급등한 하지원의 운동 신경에 감탄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변산으로 돌아온 '도깨비 신부' 김고은. 그녀도 모 방송사를 통해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꼽았다. 김고은은 선배 신하균, 김동욱, 김유리 등 연예인들과 스킨스쿠버 동호회를 함께 하며 자격증까지 따기 위해 필리핀 세부까지 다녀 왔다고. 이런 김고은에게는 사실 물에 대한 극심한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했던 경험이 있어 물을 아예 멀리했다.' 며 영화 협녀에서 수심 5m의 수중촬영을 할 때 곤욕을 치른 후 수영장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그녀가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빠졌다. 한 인터뷰에서 친한 선배들이 모이기만 하면 스킨스쿠버 예찬론을 펴기에 수트, 핀을 이렇게 하나씩 사게 됐어요. 그리고 한번 해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바다 거북이와 수영도 하고…”, 라며 물에 대한 공포심을 떨치게 된 이유로 스킨스쿠버와의 만남을 들었다. 그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킨스쿠버 사진과 동영상 등을 빈번히 게시하며 스킨스쿠버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킨스쿠버가 일정한 교육만 이수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매력적인 수상 레포츠라고 입을 모은다. 어딘가 인어공주가 살고 있을 언더 더 씨(Under the Sea)의 신세계가 궁금하다면 주저 말고 지금 도전해 보자.

 

필자 강지현

 


사회

더보기
중 얄팍한 상술로서 '제로 첨가물' 도마에 올라
‘0’의 저주? 한국에서도 슈가 0, 트랜스지방 0 등 소위 ‘0’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0’ 상품의 대명사였던 한 간장회사가 여론의 철퇴를 맞았다. 첨가물이 없어 첨가물 ‘0’라던 이 간장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된 탓이다. ‘아니 다른 첨가물도 아니고, 중금속 카드뮴을 첨가하다니!’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이 무첨가 간장이 아니며, ‘천허0’는 단순한 상표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이 이를 무첨가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에서 제조사인 천허미업식품주식회사에 취재를 하자, 고객센터 직원은 “‘천허0’는 당사의 등록 상표가 맞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천허0’가 무첨가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무첨가 여부는 원재료표를 참고하면 된다”는 입장만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은 단순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마치 ‘아내가 들어 있지 않은 아내빵’이나 ‘부부가 없는 부부폐채’처럼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는 풍자다.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상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식별하여 소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