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레드 스페셜 에디션 VS 삼성전자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빨간색’을 둘러싼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다. 아이폰7이 ‘레드’ 에디션을 내놓은 후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버건디 레드’를 입혀 출시했다. 이어 애플은 다시 최근 아이폰8에 ‘레드’를 입혀 출시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스마트폰에 담은 빨간색은 같은 듯 서로 다르다. 애플은 순도 높은 레드, 빨간색을, 삼성전자는 이보다 진하고 무거운 버건디 레드를 입혔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색깔을 달리하는 이유는 표방하는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레드는 스마트폰에 거의 적용되지 않았던 파격적인 색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7에 빨간색을 입힌 데 이어 올해도 동일한 색상의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뒷면과 옆면을 빨간색으로 마감했으며, 7과의 차이점은 7 레드는 전면이 하얀색이었지만 이번엔 검은색이라는 점이다. 또 뒷면이 알루미늄에서 유리 재질로 바뀌었다.

기능과 사양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8 시리즈와 같다.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A11 바이오닉 칩, 무선충전 기능 등을 탑재했다.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장착, 다양한 조명 활용이 가능한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레드 에디션은 종전 아이폰8 시리즈와 동일하게 64GB와 256GB 모델로 출시되었다. 레드 색상이 추가되면서 아이폰8 시리즈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에 더해 총 4종으로 구성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말에 출시된 갤럭시S8에 버건디 레드를 입혔다. 일명 ‘적포도주색’인 버건디 레드는 색상표에서 보라색이나 갈색에 근접한 어두운 빨간색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색상에 매혹적이면서도 기품 있는 레드 컬러를 바탕으로 도시적인 개성과 강렬한 감성을 동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로즈핑크, 버건디 레드 등 6개의 컬러를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버건디 레드는 64GB 모델로 출시되었다. 스펙은 갤럭시S8과 동일하다. 5.8인치 디스플레이, 64GB의 내장메모리와 후면 듀얼카메라가 적용되었다. 또한 기본적인 지문인식뿐만 아니라 안면인식 홍채인식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보안성이 뛰어나며, 삼성의 인공지능 비서인 갤럭시 빅스비가 탑재되었다. 기사=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