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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기적

2018 년 4월 2일 KBS2에서 방영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휴머니즘을 담아낸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이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시신이 화장되어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없는 영혼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몸에 깃들어 살게 되면서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고 주변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휴머니즘 드라마다. 탄탄한 극본, 감각적인 연출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감동을 선사한다.  

 

<우리가 만난 기적> 대본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는 <사랑하는 은동아>,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 있는 그녀> 등을 통해 자극적인 소재를 미끼로 활용,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육체에 다른 영혼이 깃든다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웃음을 주면서도 가족의 소중함 등 삶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힘쎈 여자 도봉순>으로 백미경 작가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이형민 PD는 섬세한 연출로 극의 디테일을 살리고 있다.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김명민, 탄탄한 내공의 김현주, 생활 밀착형 연기의 달인 라미란 등 베테랑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는 판타지 장르에 익숙지 않은 시청자들까지도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극의 판타지적 요소를 상징하는 천상계 메신저 역할을 맡은 엑소 카이 역시 비교적 짧은 연기 경력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조합이 기적’이라는 호평 속에 <우리가 만난 기적>은 4월 17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1주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관심 높은 프로그램, 지지하는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뉴스 구독자 수, 직접 검색자 수, 소셜미디어 버즈량을 반영해 산출한 것으로, 첫 방송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수치다. 기자=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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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