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 VS LG V30s 씽큐(ThinQ)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정면승부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9’와 LG전자 ‘LG V30s ThinQ’가 거의 동시에 공개된 가운데, 두 스마트폰의 특징과 사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제품의 개통일은 3월 9일로 같을 뿐 아니라 기능 면에서도 비슷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카메라와 인공지능(AI)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9’는
이모티콘, 셀피, GIF(움짤)를 통한 메시지뿐 아니라 감정까지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비주얼시대’에 초첨을 맞췄다. 사용자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담을 수 있는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와 3D이모지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닮은 아바타로 메시지와 감성을 나눌 수
있는 ‘AR 이모지’(AR Emoji) 등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 경험을 재창조한 것이 특징이다. AR 이모지는 셀피 촬영을 통해 사용자와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의 이미지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도 탑재해 사람의 눈과 같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텍스트(번역 및 환율), 쇼핑, 음식,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 비전’도 탑재했다.
LG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V30s 씽큐(ThinQ)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개선하고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핵심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기술 씽큐(ThinQ)을 접목시킨 AI 카메라에 있다. AI카메라는 카메라로 피사체를 비추면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한다.
이 기능은 피사체를 분석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추천한다. 하드웨어 성능도 이전 제품보다 향상됐다. ‘Q렌즈’는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의 정보, 관련 제품 쇼핑, QR 코드 분석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브라이트 카메라’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촬영 환경의 어두운 정도를 분석해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이 제품은 기존 V30와 달리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기존 V30는 4GB 램을 갖췄지만, 신제품은 6GB로 늘었다. 저장공간은 V30가 64GB·128GB였지만, 신제품은 128·256GB로 용량이 커졌다.
기자 윤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