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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은 또 다른 시작 … 현재진행형 원조 아이돌 신화

 

아이돌 그룹 신화의 시간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1998324일 공식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 신화는 원형 그대로 20년을 함께 했다. 그리고 지난 324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그들은 20대에서 40대가 됐고, 군대에 다녀왔고, 소년에서 남자가 됐다. 20년 간 발표한 정규 앨범 13장은 국내 아이돌 그룹 중 최다 기록이다. 1집 앨범을 제외한 모든 활동 간 신화는 1위 트로피를 받았다.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1990년대 데뷔해 활발히 활동한 가수들이 대거 조명을 받는 기회가 있다. 하지만 신화는 이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들은 20년 간 한번도 팬들의 곁을 떠난 적이 없는 현재진행형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신화를 버티게 한 가장 원동력은 20년간 그들 곁을 지킨 팬클럽 ‘신화창조’였다. 그래서 그들은 20주년 기념 팬파티를 열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팬파티에 모든 이들만 11000명이었다.

 

 

 

 

20년 동안 잘 버텨준 신화창조(팬클럽)에게 너무 감사해요. 그동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지만, 모나고 부족한 모습도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야유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덕분에 두 번 강산이 변하는 동안 계속 가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동완) 

그동안 숱한 기록을 써내려가며 신화가 가진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그 자부감이 신화가 계속 달리도록 채찍질했고, 지금의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그들의 행보 하나 하나는 이제는 그들의 이름처럼 가요계의 ‘신화’가 되고 있다.

 

 

“멤버 6명이 교체없이 온 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줘요.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은 활동을 하고, 정규 앨범만 13장 발표했죠. 이는 아이돌 그룹 중 최다 기록이라는 것에도 자부심을 느껴요. 매번 다양한 퍼포먼스를 고민하고, 유닛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해왔듯 앞으로도 발전하는 신화가 되겠습니다.(민우)

 

 

 

 

신화는 멤버들이 그룹명에 대한 상표권을 가진 최초의 그룹이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뿔뿔이 흩어지며 원래의 이름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신화는 이런 ‘7년차 징크스’를 당당히 헤치고 지금의 자리에 섰다. 

“신화로 데뷔 후 오래 활동하며 소속사도 바뀌는 과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신화’라는 이름을 지키려 노력했어요. 아이돌 그룹 최초로 멤버가 대표고 주주인 독립회사 창립했어요. 여전히 ‘신화’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죠. 수많은 노력이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많이 느껴요.(에릭)

 

 

위기도 있었다. 혈기왕성한 6명의 남자가 2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했으니 다행히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했다. 그 위기 순간을 꼽아 달라는 주문에 신혜성은 “첫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나고 우리의 거취를 정할 때가 위기였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어디를 가든 다 같이 가자는 한 뜻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고, 에릭은 “나는 군복무 시절을 꼽고 싶다. 불안했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우리의 생각만으로 될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우리가 돌아왔을 때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컴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화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신화를 롤모델로 꼽는다. 오랜 기간 사랑 받으며 데뷔 때의 모습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과연 신화의 향후 20년은 어떤 모습일까?

 

 

“활동 초창기에는 우리도 팬들도 많이 어렸다. 팬들에게 아이돌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팬들에게 기대고 싶어지더라. 슈퍼맨 같은 신화가 아니라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 시기를 보내며 이제는 가족같다고 느낀다.”(에릭)

 

 

“신화를 찾는 관객이 있다면 환갑파티를 열자고 앤디랑 말했었다.(동완)

 

 

50, 60세가 돼도 활동하는 최초 기록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전진)

 

                                                                                                                                                              기사=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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