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출시가격을 지난해보다 대폭 낮췄다. 양사가 고품질 저가 공세로 소비자 확보 경쟁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 8년형 QLED TV’ 북미 출시 모델 중 최저가를 1500달러(Q6F모델·55인치 기준)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QLED TV 최저가 모델보다 1090달러 낮은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LG전자 올레드(OLED) TV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올해는 상반기 신제품 출시가부터 대폭 낮춰 프리미엄 TV 시장을 초기부터 선점하려는 의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QLED TV 제품군 가격이 북미 지역 기준 지난해보다 30% 이상 낮아졌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올해 올레드(OLED) TV 가격을 지난해보다 대폭 낮추고 나섰다. LG전자는 북미 지역 출고가 기준 올레드 TV 가격을 2499달러(55C8모델·55인치 기준)로 책정했다. 지난해 올레드 TV 최저가 보다 500달러 낮다. 하지만 같은 크기에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인공지능(AI) 등 기능은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세계적인 가전 양사가 본격적인 시장 확대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