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대관식' 양회 폐막 … 시진핑 주석 연설, 리잔수 전인대 위원장 사회
양회가 폐막했습니다.
헌법 개헌으로 1인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시진핑习近平 주석은 리잔수栗战书 전인대 상무위원장에게 '국가 영도자, 조타수'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패도를 추구하지 않는다"라며 중국 위협론을 일축했습니다.
또 국가 분리 세력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 타이완 독립 움직임에 강경 대응을 암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진핑의 대관식'이라고 칭했습니다.
리커창 총리, 주택 사용 한도 연장 가능하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번 양회를 기점으로 권력이 대거 쇠퇴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도 양회의 마무리라고 하는 '총리 기자회견'을 잘 끝마쳤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다른 것보다 중국인은 물론이고 중국에 투자한 모든 이들이 궁금해하는 건물 사용권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지금 중국의 건축물은 토지는 국가 소유이고, 건축물 사용권을 시민들이 사적 재산으로 매매하는 형식입니다.
그 권한은 일반 주택의 경우가 70년입니다. 최근 70년 사용권 시한이 다되는 곳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가 시한이 다 된 건축물 사용권은 연기가 될 것이라고 최종 확인했습니다.
매매에 문제가 없도록 관련 법도 개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모두 양회 폐막식에서 원고 잘못 읽어 눈길
중국 한자는 가끔 그 발음을 잊거나 쓰려고 하고 쓰는 법을 잊어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执笔忘字 zhí bǐ wàng zì, '붓을 들고 글을 잊다'라는 성어가 있을 정도입니다.
둬웨이에 따르면 이번 양회에서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나란히 원고를 잘못 읽어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시 주석은 중국 서사시 제목인 '格萨尔王'을 萨格尔王으로 순서를 바꿔 읽고, 리 총리는 '추웠다 더웠다 한다'라는 의미의 '乍暖还(huán) 寒'을 '乍暖还(hái) 寒'으로 잘못 읽었다고 합니다.
중국 양회 폐막식 즈음해 무인 탱크 공개해 눈길
중국 군이 무인 탱크를 공개했습니다. 이제 중국은 육해공의 무인 기계화 부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시진핑 주석, 러시아 방문. 일본 총리는 중국 방문 예고
둬웨이多维가 특종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연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 러시아는 세계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 묘한 상징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한중일 삼국 정상 회담 준비 소식과 함께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도 확정돼 가는 모양새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사방으로 뻗치고 있습니다.
중국 바오퉁, "위선이라고 한계가 있는 게 좋은지, 위선을 없애고 나쁜 얼굴을 그대로 드러낸 게 좋은지, 난 모르겠다."
중국 자오쯔양赵紫阳 전 당 총서기 비서를 지낸 바오퉁鲍彤이 이번 양회 개헌에 대한 감회를 술회했습니다.
그는 덩샤오핑邓小平 시절 톈안먼天安门 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 전 총서기 비서였습니다.
지금은 대표적인 반체제 자유파 인사입니다. 그가 이번 중국 개헌에 대한 감회를 술회했습니다.
'위선이냐, 그렇다고 악 그대로냐? 그것이 슬프다'
바오퉁의 감회입니다.
글 = 박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