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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교, "중국과 타협은 지하 교회를 배신하는 추악한 짓"

 

3일 양회 시작 … 3중전회 공보에선 개헌 내용 언급 안돼.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합쳐 일컫는 양회가 3일 정협 시작과 함께 본격 가동됩니다.
특히 전인대는 형식상 법과 국가의 모든 사무를 최종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이번의 경우 개헌 문제, 국가 기구 개편 문제 등 대형 안건들이 산적해 주목됩니다.
무엇보다 국가, 주석 부주석 연임 제한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4시 30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정협의 신문 발표회가 있군요. 

 

보쉰, 신화통신 영문 보도 의도적이었다. … 시 주석 종신제 막으려는 시도

중국의 국가 주석, 부주석 연임 제한 폐지는 신화新华통신이 영문 보도로 먼저 알렸습니다.
다른 많은 내용보다 연임제 폐지 사실을 전했죠. 외신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자 신화통신 중문판 역시 관련 보도를 했습니다.
외신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국내 보도를 한 셈이죠.
보쉰이 이런 사실을 분석하며, 자체 취재를 통해 "신화통신 영문 보도는 저의가 있었다"라고 전합니다.
중국어 ‘有猫腻’는 광둥广东어로 '문제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흔히 비리, 저의, 꿍꿍이가 있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저우언라이, 탄생 120주년 기념 좌담회 1일 열려.

저우언라이周恩来는 한국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 중국 지도자입니다. 마오쩌둥과 함께 중국 공산당 혁명을 성공시킨 인물입니다.
'영원한 이인자'로 평가됩니다.
시진핑习近平 주석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들이 전부 참석해 그를 기렸습니다.
중국 밖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는 좀 다릅니다.
둬웨이多维는 "그(저우언라이)가 반대한 게 아니라 반대할 시간이 아직 오지 않은 것"이라는 마오쩌둥毛泽东의 평가와 "생각과 다른 말을 하고 마음에 없는 행동을 했다"라는 덩샤오핑邓小平의 평가를 전했네요. 

 

 

 

 

 

 

 

 

 

그런데, 죽을 때까지 위선을 했다면 그 위선도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중국 10대 공신 천이의 아들 천샤오루, 1일 사망

천샤오루陈小鲁가 지난 28일 베이징 301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돌연 사망했습니다.
천이陈毅의 아들로 부친 역시 암으로 301병원에서 사망했지요. 천샤오루는 그래도 의식있는 훙얼다이红二代라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 활동을 열심히 했던 그는 최근에는 옛 스승을 찾아가 과거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더욱 최근에는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안방보험의 주요 주주여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둬웨이는 천샤오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방보험 위기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졌다고 평했습니다. 

 

예젠밍 화신에너지 회장, 중국 당국 조사 중

백수로 일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 예젠밍叶简明 화신华信에너지그룹 회장에 당국에 조사를 받고 있다고 차이신왕财新网이 1일 전했습니다.
화신은 러시아국가석유공사 지분도 14.6% 보유한 국제그룹입니다.  

 

중화권 매체,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 당국 조사 중 … 외교부 부인

중화권 매체들이 화춘잉华春莹 외교부 대변인이 집에서 500만 미 달러가 나오고 이민 서류가 나와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화춘잉 대표인은 20여 일 정도 기자회견을 주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관련 소식에 대해 외교부는 화 대변인이 곧 정례 기자회견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부인했네요. 

 

밍바오, 중국 기구 개혁을 통해 홍콩^마카오 사무국과 타이완 사무국 합친다.

홍콩의 밍바오明报가 중국 기구 개편안의 한 단면을 신속히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홍콩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중국 당국이 홍콩, 마카오 사무국과 타이완 사무국을 합친다고 합니다. 

타이완의 중요도가 떨어진 것일까요? 홍콩, 타이완 누가 더 유리하고 불리할까요? 

 

홍콩 주교, "중국과 타협은 '투항'이다. 지하교회에 대한 배신이다"

천르쥔陈日君 홍콩 주교가 작심하고 바티칸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바티칸이 중국 당국과 타협해 주교 임명권을 내주려는 것에 대해 "투항이며, 지하교회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심지어 '추악한 협의'라고 못 박았습니다.
독일의 소리와 인터뷰에서 천 주교는 다만 교황에 대해서 "교황은 중국을 잘 모른다"라며 "이런 추악한 협의는 교황에게서 나온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베트남 주석, 인도 7년 만에 첫 방문

75년 만에 미국 군함을 불러들인 베트남 국가 주석이 이번엔 인도를 찾았습니다.
2~4일간 이뤄지는 방문은 7년 만이라고 합니다. 
둬웨이에 따르면 필요에 의해서 인도를 찾았지만, 어색함은 감추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글=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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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