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간의 대결에서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3연패에서 빠져나온 삼성화재(승점 55·20승11패)는 20승 고지를 밟으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66·21승10패)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화재의 타이스(32득점)는 위기상황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연승을 이어가기엔 부족했다.
불과 4일 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양 팀은 이날도 팽팽하게 맞서며 명품 대결을 선보였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2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이 18-18에서 문성민과 안드레아스가 연속 3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흐름을 삼성화재에 내줬다. 삼성화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리드를 이어가며 25-23으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25-19로 쉽게 제압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다시 고전했다. 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이 서브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10-6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후반 18-19까지 따라갔지만 현대캐피탈이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0-15로 4세트를 가져갔다.
지난 경기 5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허무하게 패한 삼성화재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삼성화재는 5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에 2점 차까지 뒤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1-10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연속 2득점으로 달아나며 결국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동경 기자
출처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