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2018.03.06(화)~2018.04.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명성황후>는 명성황후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뮤지컬로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다. 1995년 초연 후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명성황후>가 새로운 변화와 함께 돌아온다.
헤로인 ‘명성황후’ 역에는 김소현과 최현주가 낙점됐다. 김소현은 지난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품격을 갖춘 명성황후를 오롯이 표현해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최현주는 일본에서 데뷔해 뮤지컬 <미녀와 야수>,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등의 주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에서 <시라노>, <황태자 루돌프>, <두 도시 이야기> 등 대작들에 출연했다.
2006년 공연 <명성황후>에서 흥선대원군 역을 맡았던 배우 양준모가 이번 공연에서는 아들 고종 역을 맡은 점 역시 흥미롭다. 고종은 아버지인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의 세력 다툼 속에서 왕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올해는 개막 23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개막한다. 고종과 왕비의 혼례 장면에 아역 배우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혼례 장면을 아역 배우들이 연기함으로써 캐릭터의 사실성을 보다 세밀하게 구현한다. 또한 왕비의 혼례 장면에 사용되는 넘버 ‘왕비 오시는 날’에도 아역 배우들의 듀엣 부분을 추가해 어린 고종과 왕비가 갖는 정서를 더 잘 표현한다.
기사=이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