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천재작곡가 모차르트로 변신… 장르불문, 전천후 배우 _조정석

 “12힘들지 않았다.”

 

 

 MBC 드라마 <투깝스>에서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사기꾼 공수창을 오가며 12역을 소화한 배우 조정석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가지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역시 조정석이라는 찬사도 받았다하지만 연기력을 끌어올리는  못지않게 조정석을 힘들게  것은 빠듯한 스케줄이었다혼자서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니 그의 출연 분량이 절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 CultureDepot 

 

 

 작품이 끝나니 너무 시원하네요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12역을 소화하는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3개월 동안 계속 잠을 3~4시간 자면서 촬영해야 했죠스케줄표가 나오면 대다수 제가 나오는 장면이었어요. (웃으며저도 이제 나이를 먹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같아요.”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와 호흡을 맞췄다무려14세의 나이차가 났지만  사람은  쌍의  어울리는 커플의 모습을 그려냈다따지고 보면 조정석은 전작인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더킹투하츠등에서도 공교롭게 가수  배우 아이유이승기와 함께 출연했었다.

 

 

 

혜리와의 호흡은 아주 좋았어요현장에서 함께 있는 시간이 제일 많았죠센스도 좋고 감도 좋고 솔직한 친구였어요촬영해야  장면에 대한 시퀸스나 각자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혜리 외에 아이유이승기 역시 가수로도 활동하는 동료들이었기 때문에 함께 촬영하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던 기억이 나네요.”

 

 

ⓒ CultureDepot 

 

 

 조정석은 <투깝스> 끝나자마자 연극 연습에 합류했다음악천재 모차르트를 소재로 다른 연극 <아마데우스> 타이틀롤을 맡고 7 만에 연극 무대에 다시 선다개인적으로 정말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휴식기 없이 곧바로 연습을 시작하게 됐다.

 

 

 

 “연극 무대는 오랜만이지만 뮤지컬에는 꾸준히 출연해왔어요저는 연극와 뮤지컬을 굳이 구분 짓고 싶지 않아요계속 무대 위와 TV 스크린  등을 오가며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은  저의 바람이에요아마데우스 역할은 누구든 도전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배역이에요어느 배우가 마다하겠어요중학교 1학년 때인가 영화로 만들어진 <아마데우스> 봤는데 지금도 잊지 못할 정도예요.”

 

ⓒ CultureDepot 

 

 1980년생인 조정석은 한국 나이로 올해 39세다. <투깝스>를 비롯해 올해 출연하는 작품은 그의 30대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작품들이다. 그의 30대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더킹투하츠>로 안방극장에 진출했다. 이제는 다양한 무대를 누비는 전천후 주연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조정석의 30대는 정말 훈훈했어요.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놓은 것처럼요. 가끔 미지근할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따뜻했어요. <아마데우스>가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지는 않아요. 아직 확답은 할 수 없지만 여러 작품을 놓고 고민하고 있어요. 30대의 마지막이어서가 아니라 연기적으로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조정석은 인간성이 좋기로도 정평이 난 배우다. 그와 함께 한 현장을 경험한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충실히 수행하며 연기 외적으로도 주연 배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가 가진 재능은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연기가 다일 텐데, 그걸로 먹고 살아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작품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갖추고 주변을 챙기는 것이 서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배우로서는 그동안 제가 했던 역할들과 교집합으로 섞이지 않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가슴을 후벼 파는 애절한 멜로 혹은 피튀기고 무지막지한 스릴러물 같은 거요. 그런데 희한하게 공포물은 별로 끌리지 않아요, 하하.

 

 

 

기사=김소리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