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런닝맨' 못 벗어난 '마스터키', 결국 쓸쓸한 종영

 


[N초점] '런닝맨' 못 벗어난 '마스터키', 결국 쓸쓸한 종영


SBS '마스터키'가 결국 종영한다.

SBS 관계자는 26일 뉴스1에 "'마스터키'가 내년 1월 6일 13회를 마지막으로 시즌 종영한다. 후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10부작 내외로 제작하기로 한 '마스터키'가 예정대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즌 2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말 역시 덧붙였다. 사실상 폐지에 가깝다.

지난 10월 처음 방송된 '마스터키'는 신개념 예측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야심 차게 론칭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색다른 추리 예능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수근, 전현무, 김종민 등 '예능꾼'들과 톱 아이돌 등 화려한 출연진 역시 '마스터키'에 관심을 갖게 하는 요소였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치열한 심리전이 아닌 게임이 중심이 되는 '마스터키'의 구성은 장수 예능 '런닝맨'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고, 오로지 출연진의 능력에 의존하는 심리 게임 역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글=주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