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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서 어려운 게 사람 인(人) 1

 

서예를 하다 보면 가장 쓰기 어려운 글자가 사람 인(人)자다. 
본래 한자 서예는 쓰다면서 획이 적은 게 많은 것보다 쓰기 어렵다. 획이 많은 것은 적당히 쓰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획이 적은 글자는 웬만큼 잘 써서는 잘 썼다고 보이기 힘들다. 특히 사람 인(人)자는 서예의 좌우 두 획의 기본을 가지고 있다. 撇와 捺가 그것이다. 

 

 

그래서 사람 인 자는 일(一) 자와 이(二) 자보다 힘들다. 일, 이 자에는 힘만 담으면 되지만 사람 인 자에는 경륜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예가들은 붓을 들어 가장 쓰기 어려운 한자 중 하나로 사람 인 자를 꼽는다. 
어찌 단 두 획에 경륜을, 인생을 담을까? 역시 쉽지 않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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