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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는 항상 옆에 있다. 3

도는 모두가 절로 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승리의 길이요, 선언이다. 크고 작은 구분이 없다.”  

 

 


 

 

도를 따르지 않는 것은 소멸된다. 그래서 도는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을 관통하는 도리다.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지금 이 순간까지 도를 어기지 않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도에 머물 수 있는가?
전국책 친책일(戰國策 秦策一) "도덕부후자불가이사민(道德不厚者不可以使民;도덕이 두텁지 못하면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했다반대로 두터우면 모두가 따르게 되는  도인 것이다. 도에 머무는지는 스스로 자문을 해보면 안다. 

 

 

내 길은 승리의 길인가? 적이 두려워하고 내 편들이 환호하는 길인가? 

 

 

도에 머물면 많은 이들이 보고 알아 준다. 그래서  '내가 도에 들었는가' 대한  하나의 측정 포인트가 어떻게 기억되느냐는 것이다. 선인들이 역사에 기록되는 걸 두려워한 이유다.
당장 노자공자 성인만 해도 인류 모두에게 시대를 뛰어넘어 기억된다그들의 도가 그만큼 위대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특히 노자는 끝까지 이름을 남기지  않았지만, 모두가 그를 노자라 부르며 기억한다. 공자는 이름도 자자손손 남겼다.
노자같은 이들은 어쩌면 한 둘이 아니다. 이름 없이 책의 한 귀퉁이에 그 흔적을 남긴 이들도 적지 않다. 논어에서 공자의 제자 자로가만났던 기인들이 그런 성인일 것이다. 
마르크스스탈린루즈벨트처어칠처칠 등은 격동의 20세기 역사의 문을 연 인물들이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은 IT 시대를 이끈 태두들이다. 중국의 마윈(馬雲)은 새롭게 떠오는 인물이다. 역사가 두고두고 평가할 인물들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우선 같은 일을 했던 동료들이 기억하고 친구들이 기억한다. 최소한 가족이 기억한다. 죽고   친구들은 영안실에서 한번 기억해줄 것이며 가족은 그래도 매년 한번은 기억을 해준다. 어찌 기억되고 싶은가? 모두가 알고 있다. 그게 도를 따르는 길 아닌가 싶다. 도는 오래 가는 것이니까.

 

 

 

雖小道, 必有可觀者焉(수소도 필유가관자언)
도는 설사 작다고 해도 나름 봐줘야 할 곳이 있다.” 

 

논어의 말이다. 노자가 들었으면 또 도를 대도와 소도로 나눴다고 화를 냈을 것 같은 말이다. 학자들은 여기서 도는 작은 기술을 의미한다고 풀이한다. 개인적으로 편의를 위한 구분일뿐이다 싶다. 마음과 행동으로 이뤄져 오래 남는 것이 바로 도이기 때문이다. 도가 어찌 크고 작음을 가릴까? 모든 도는 크고 작음을 떠나 항상 있는 것, 그런 것이다. 일상의 도다. 많은 이들이 대도만 이야기 하는데, 소도면 어떤가? 문이 있고, 없으면 어떤가? 모두가 열려 있는 데…. 도에 머문 이가 성인이면 어떻고 거지면 어떤가? 모두 도안에 있는 것을…. 

작은 도를 걷고자하는 수많은 이들이 오늘도 있고, 스스로도 그러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자문한다. 

 

좋은 직원이었는가? 좋은 이웃, 친구였는가? 좋은 아들, 남편, 아빠였는가? 모두가 그리 기억해 주는가?

 

도는 그런 의미에서 선언이다. 말이다. 실제 도는 중국에서 여전히 "말하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허락된 시간에 더 노력하고 더사랑하고, 그래서 가족에게, 친구에게 더 사랑받는 것, 바로 평범한 삶은 사는 도(道)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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