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시진핑 중국 주석 스타머 영 총리와 회담, "양국이 글로벌 경제 함께 이끌어야"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세계 주요 경제국인 중국과 영국이 자국 발전의 중책을 짊어질 뿐 아니라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책임도 함께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현재 세계는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상호 존중과 개방 협력, 교류 및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호혜적인 성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영 양국은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가치관, 사회제도에 있어 차이가 있지만, 공통의 이익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양측은 서로의 발전을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 안정적이고 실용적이며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양국이 무역·투자, 청정에너지, 금융 서비스, 의료·민생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핫이슈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고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하며, 세계 경제 성장과 각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이바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과 중국은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공유하며,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수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책임을 함께 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 간 항구적이고 강력한 관계는 영국과 중국은 물론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상호 존중과 평등,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이해를 증진하고, 경제·무역, 과학·기술, 금융·재정, 보건·의료, 교육,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머 총리는 "양국 모두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다자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핫이슈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