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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 명 눈물 배웅 속에 에버랜드 떠난 '푸바오' 中쓰촨성 도착

 

3일 6000여 명 팬들의 눈물 배웅을 뒤로 하고 에버랜드를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宝)'가 중국 측이 마련한 쓰촨항공 전세기를 타고 당일 저녁 쓰촨성 청두 솽류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청두에 도착한 푸바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쓰촨성 원촨현 워룽(臥龍)에 위치한 중국 자이언트 판다 가든 선수핑(神樹坪) 기지로 보내져 한 달간 검역을 위해 격리될 예정이다.

선수핑 기지 측은 "격리 기간 동안 푸바오의 식단과 일상 생활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는 경험이 풍부한 두 명의 사육사를 포함한 관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자이언트 판다의 발정기는 주로 봄인데 현재 관점에서 볼 때 푸바오는 발정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푸바오의 결혼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웨이보(微博)에는 '푸바오 귀국 환영', '푸바오 귀국 생중계' 등 푸바오 중국 도착과 관련된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자이언트 판다는 희귀 별종 위기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의를 전하는 우호 사절"이라며 "우리는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고 푸바오를 돌봐준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귀엽고 순진한 외모에 엉뚱한 성격까지 갖고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판다 열풍'을 일으켰다. 에버랜드가 공개한 푸바오 시리즈 영상은 소셜 플랫폼 조회수 5억 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푸바오가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이래로 5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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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