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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회원국 이탈리아, 중국 일대일로 사업 참여 철회 추진

 

 

중국과 서방국들 간의 갈등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2019년 3월 주요 7개국(G7)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선언했던 이탈리아가 참여 철회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를 연내에 철회할 의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중국과 에너지·항공·항만 우주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걸 골자로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했던 이탈리아는 미중 간 경제·안보 갈등과 대립이 고조되는 속에서 점차 미국 쪽에 기우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최근 총 430억 유로(약 62조 원)를 투입해 EU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반도체법에 합의해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탈리아도 이 대열에서 이탈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관측이다.

이탈리아가 G7 가운데 일대일로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였다는 점에서 이탈리아가 빠질 경우 일대일로의 동력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탈퇴에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 문서에 서명한 이래 여러 협력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은 일대일로 협력의 잠재력을 한층 더 발굴하고 각 영역의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세페 콘테 전 이탈리아 총리는 2019년 3월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에너지·항만·항공우주 분야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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