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아야 오래가는 것이다.
“같이 살아야 오래가는 것이다.” 저 하늘 아래, 이 땅 위에 과연 무엇이 혼자 살 수 있더냐? 먹이 없이 나는 새가 어디 있으며, 물이 없이 자라는 나무가 어디 있더냐? 태양 없이 자라는 꽃이 없고, 바다 없이 크는 물고기가 없다. “天长地久;天地所以能长且久者;以其不自生;故能长生” (천장지구; 천지소이능장차구자, 이기부자생, 고능장생) “하늘과 땅이 오래고 오래도다. 하늘과 땅이 오래고 오랜 것은 스스로 살지 않기 때문이다.” 노자의 가르침이다. 혼자 살지 않기에 땅과 하늘이 오랜 것이다. 비와 먹이를 주기에 저 하늘에 새들이 날고, 이 땅에 식물이 자라고, 저 바다에 물고기가 헤엄친다. 그래서 저 하늘과 이 땅이 오래고 오랜 것이다. 하늘이 키운 식물은 동물을 키우고 식물로 자란 동물은 다른 동물을 키우고 식물의 씨앗을 번식케 한다. 나뭇잎은 떨어져 뿌리로 돌아가고, 동물은 땅으로 돌아가 다시 식물을 자라게 한다. 이런 순환을 이어가기에 저 하늘과 이 땅이 오랜 것이다. 내 삶에 네 삶이 필요하고, 네 삶에 내 삶이 필요할 때 우리는 오랠 수 있는 것이다. 노자의 '천장지구'에 대한 가르침이다. 노자는 중국에서 도가의 태두이며 공자의 스승이라고 알려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