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연법인세 제도 이용해 33조원가량 투자로 전환 유도
‘1,622억 위안’ 한화로 약 32조 9,474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중국에서 이연과세 혜택으로 다시 투자된 금액이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이연과세는 세금 부과를 늦춰주는 것이다. 쉽게 말해 1년에 내야할 세금을 2년에 걸쳐 내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히 한 해의 세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세금으로 납부해야 할 돈이 그대로 남으면서 다시 투자되는 게 이연과세 혜택에 따른 재투자 효과다. 중국은 지난해 기업에게 다양한 세제혜택을 줘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도록 유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이 같은 내용의 이연과세 혜택 현황을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에서 이연 과세 혜택을 받은 외국인의 재투자 금액이 1,622억 위안(약 32조 9,474억 원)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외국인 재투자 이연 과세 정책이란, 해외 투자자가 중국 내 거주 기업으로부터 배당받은 이익을 중국 내 프로젝트 및 분야에 직접 투자할 경우 원천징수 소득세 부과를 유예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국가세무총국 국제세무사 관계자는 외국인의 중국 내 재투자가 네 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첫째, ‘일